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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ISSUE]거액 수당-CF-고가 자동차 경품…한국전에 당근책 다 쏟아 붓는다

작성일: 2024.03.26 06:47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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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에 5만 명이 들어 찰 예정인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 한국전에 5만 명이 들어 찰 예정인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
▲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
▲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
▲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이성필 기자] 역사적인 승리만 만들어진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태국축구협회와 팬들이다. 

고온다습한 더위에 편안함을 느끼는 태국은 26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준비한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로 비겼던 태국이다. 6만 4,912명의 대관중 앞에서 태국은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전략을 들고나왔고 편하게 싸워 한국 수비 허점을 공략 해내며 무승부를 가져왔다. 

원정 승점 1점은 홈에서 승리를 의미하는 3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연결됐다. 태국의 영자지인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무승부 시 지급했던 수당 100만 바트(약 3,700만 원)에서 300만 바트(약 1억 1,200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승리한다면 세타 타위신 총리의 지원 약속대로 900만 바트(약 3억 3,000만 원)를 지급한다'라고 전했다. 

태국 국민의 월평균 임금은 1만 5,000바트(약 55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국을 이긴다면 선수들이 돈방석에 오른다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수준이다. 개인당 37만 바트(약 1,400만 원), 일반 근로자 임금의 25.5배를 한국전에서 이기면 가져가는 셈이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부리람 유나이티드 구단주인 마담 팡이 태국축구협회 회장이다. 사재 출연으로 화끈하게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기업에서도 경기 결과를 보고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매체 'TNN'의 한 기자는 "정말 한국을 이기면 좋을 것 같다. 축구협회나 정부 말고도 태국 몇몇 기업이 격려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라며 "이미 원정에서 골을 넣었던 수파낫 무에안타에게는 광고 모델 제의도 들어온다"라고 귀뜀했다 

태국축구협회도 한국에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면 중국, 싱가포르를 제치고 3차 예선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아시아 진출권은 종전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됐다. 본선에 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긴 이상 조 2위 이내의 성적은 태국에 필수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가겠다는 의지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로도 드러난다. 태국 취재진은 한국 대표팀을 집중해 살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가겠다는 의지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로도 드러난다. 태국 취재진은 한국 대표팀을 집중해 살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가겠다는 의지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로도 드러난다. 태국 취재진은 한국 대표팀을 집중해 살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가겠다는 의지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로도 드러난다. 태국 취재진은 한국 대표팀을 집중해 살폈다.

 

오죽하면 기자회견장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월드컵2026(Worldcup2026)'일 정도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본선에 가기 위한 태국 모두의 의지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전 월드컵 예선은 무엇이었을까. 이 관계자는 "그냥 FA THAILAND(태국축구협회) 정도로 표기했었다"라고 답했다. 그만큼 절실한 본선 진출이다.   

5만여 팬에게도 동기 부여가 있다. 다양한 경품 제공, 특히 SUV 차량을 내세운다고 한다. 경기장 코너에 차량을 세워 놓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차량의 가격은 무옵션 기준 89만 바트(약 3,290만 원)라고 한다.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도 하고 차량도 가져가는 일석삼조의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승리하면 일석 사조다. 월 1만 5,000바트의 임금을 받는 팬이 750바트(2만 7,000원)의 입장권을 구매해 차량 당첨의 행운을 누리면 그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경기장 밖에는 응원 무대까지 설치한다. 

열광적 분위기 조성의 장치를 완벽하게 해놓은 태국축구협회다. 대표팀은 외적 변수들에 맞서 냉정하게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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