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씨름장사 경북도청 방문…이철우 도지사 "미군은 가장 가까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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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동, 정형근, 배정호 기자] 주한미군 씨름 장사를 위한 특별 시상식이 경상북도청에서 열렸다.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지난달 29일 주한미군 캠프캐롤 부대 미군을 도청으로 초청해 ‘2023 경북씨름대축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입상자 시상을 진행했다.
캠프캐롤 스티브 소 대대장과 스타모스 라이언 주임원사,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이태현 이사장, 김영수 사무국장, 구미시청 씨름단 정창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경북씨름대축전’은 씨름 세계화의 가능성을 발굴했다. 주한미군과 카투사가 샅바를 매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다양한 부대 행사도 이어지며 씨름계 안팎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캠프캐롤 부대 장병은 지난해 9월부터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 이사장과 정창진 감독 등 국내 씨름인에게 이론과 실전을 결합한 체험형 씨름 교육을 받았다.
15주간 씨름 용구 사용법과 중심 잡기, 모래 적응, 손·허리·다리 기술 등을 익혔다. 주한미군은 갈고닦은 실력을 경북씨름대축전에서 유감없이 발휘해 관중 탄성을 자아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미동맹은 1953년부터 잘 유지가 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경북 지역에서 방어를 하지 못했다면 오늘날 미군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미군은 경상북도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다. 다부동전적기념관에 가면 한미동맹 주역인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잘 세웠다. 꼭 한번 들려주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씨름은 하는 방법이 지역마다 다른데 미군이 배운 씨름은 경북씨름이다. 우리나라 씨름은 경북씨름으로 평준화되어 있다. 한국의 문화를 더 익히기 위해서 씨름뿐 아니라 다른 전통적인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한미동맹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안전하게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미국의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주한미물자지원여단(MSC-K) 스타모스 라이언 주임원사는 “한국의 전통적인 씨름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씨름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입상자 시상 이후 이철우 도지사와 미군, 씨름 관계자들은 도청 밖으로 나가 신발을 벗었다. 경북도청 앞 천년 숲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김영수 사무국장은 “올해도 씨름을 글로벌화 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주한미군 장사씨름대회를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캠프 캐롤뿐 아니라 주한미군이 진주해 있는 평택이나 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씨름과 스모의 교류도 준비하고 있다. 씨름의 매력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홍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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