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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아닌 다큐" '퓨리오사', 9년 만에 돌아온 '매드맥스' 시리즈[종합]

작성일: 2024.04.15 11:34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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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조지 밀러 감독.  ⓒ연합뉴스
▲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조지 밀러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9년 만에 '매드맥스' 시리즈의 귀환을 알렸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내한 기자 간담회가 15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매드맥스' 시리즈의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퓨리오사'로 처음 한국에 방문한 조지 밀러 감독은 "여기 와 있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좋다. 이 스크린이 세상에서 가장 큰 관 중 하나라서 작은 스크린으로보다가 크게 보니까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지 밀러 감독은 "한국에 대해서 영화나 드라마, OTT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정말 놀란 것은 한국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지식이 높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의 높은 영화 수준의 이유로 영화제를 꼽으며 "한국에 영화제가 그 어느 나라보다 많다고 들었다. 도시마다 영화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영화제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돼서 영화제가 중요하다. 그래서 (한국 관객이) 영화에 대한 지식이 높고 관심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를 통해 대단한 감독님들이 많이 배출됐다. 그 부분에 있어서 한국에 오는 것이 너무 기대됐다"라고 말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조지 밀러 감독은 "칸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도 몇 번 있었고 그 덕분에 내가 아무것도 몰랐던 영화를 보게 된다는 경험이 좋았다. 영화를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보는 걸 좋아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제는 전 세계 관객분들이 모여서 어울리는 경험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시 가게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지 밀러 감독은 봉준호 감독을 언급하며 "내 조감독과 봉 감독님이 옥자를 함께 작업했다. 봉준호 감독은 안 계셨지만, 봉준호 감독을 위한 칸 영화제 저녁 자리에서 조감독이나 틸다 스윈튼 등 겹지인을 통해 운이 좋게 만나 뵐 기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내가 봉준호 감독을 인터뷰했는데 어제는 봉 감독님이 나를 인터뷰 해줬다. 엄청 훌륭한 업적을 세운 봉준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기회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조지 밀러 감독은 '퓨리오사'를 통해 순수한 시네마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무성 영화시절에도 영화의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고, 아주 어린 어린이들도 글을 못 읽어도 영화를 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게 영화의 정수다. 그래서 액션 영화가 시네마를 정의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 년 동안 유성 영화가 나오면서 기본에 대해 잊고 있고 시네마를 감상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근데 나한테 매력적이었던 건 순수한 영화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나는 스토리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그리고 왜 이야기할 것인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 3가지가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 부분이 호기심을 자극했다"라고 연출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 퓨리오사. 제공ㅣ워너브러더스코리아
▲ 퓨리오사. 제공ㅣ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지 밀러는 '매드맥스' 시리즈의 주제에 대해 전작 '분노의 도로'를 언급하며 "'분노의 도로'를 본 많은 분들이 판타지가 아니라 다큐 같다고 세계가 실제로 그렇게 변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해줬다. 우리가 좋든 싫든 대재앙적인 수준의 기후위기를 겪고 있고 ,한국 호주에서도 느끼고 있다. 꽤 오래 살았기 때문에 농촌에서 특히 기후위기를 느끼고 있다. 우리가 겪는 일이 당연히 스토리에 포함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 시리즈와 차별점에 대해서는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답습하는 걸 가장 지양해야 한다. 가장 큰 차이는 분노의 도로는 3일간의 여정을 다루고 '퓨리오사'는 18년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며 "공통점 많기도 하지만, 그래서 이번 영화만의 독특한 점 볼 수 있을 것. 대사도 더 많다. 협상하거나, 사람 간 상호작용이 있다 보니 황야 위에서 추격신만 할 때보다는 대사량이 더 많다. 영화가 독특하기도 하지만, 매드맥스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생경하면서도 친숙한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지 밀러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아이를 낳고 데려와서 세계로 내보내는 느낌이다. 영화가 자식 같은 느낌이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되기도 한다. 관객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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