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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vs 신성현…한화 유격수 경쟁 '2라운드'

작성일: 2016.07.29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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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대전 SK전에서 42일 만에 1군 선발 복귀전을 치른 한화 하주석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는 지난해 유격수가 약했다. 프로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 유격수로 번갈아 나선 베테랑 권용관(-1.12)과 프로 3년째 신진급 내야수 강경학(0.13)이 합작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99에 불과하다. KIA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한화는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은 강경학과 하주석 두 젊은 내야수에게 기대를 걸었다. 두 선수가 경쟁을 바탕으로 함께 발전해 한화 센터 라인을 든든하게 지켜 주기를 바랐다. 하주석은 방망이, 강경학은 수비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었다.

시즌 초반엔 하주석이 앞섰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연거푸 실책을 저지른 하주석은 4월 중순까지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수비 실수를 상쇄했다. 김태균 등 중심 타자들이 주춤한 사이 단비 같은 적시타를 연이어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강경학은 같은 기간 타율이 1할대에 그쳤다.

그런데 하주석이 빠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하주석은 지난달 16일 수원 kt전에서 8회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다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2군으로 내려갔다. 그사이 선발 기회를 잡은 강경학은 지난 12일 LG전부터 21일 kt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갔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더해 큰 이상 없이 유격수 포지션을 지켰다.

하지만 하주석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타격 능력이 김성근 감독을 갸우뚱하게 했다. 강경학은 22일부터 시작한 사직 롯데 3연전에서 안타를 못 쳤다. 시즌 타율이 0.157에 불과하다.

▲ '미스터 퓨처스 올스타' 한화 신성현 ⓒ곽혜미 기자
결국 김 감독은 유격수 신성현 카드를 뽑았다. 퓨처스 올스타 MVP로 뽑히며 상승세를 타던 신성현은 기대에 부응했다. 26일 대전 SK전에서 데뷔 첫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더니, 27일 경기에서도 큼지막한 파울 홈런과 함께 2타수 1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김 감독으로선 유격수 신성현 카드가 조심스럽다. 수비 때문이다. 김 감독은 28일 신성현의 유격 수비에 대해 “다리가 타구를 잘 못 쫓는다. 그러니 송구가 나빠진다. 고양 원더스 시절 유격수에서 3루수로 바꾼 이유다”고 밝혔다.

한화 유격수 경쟁은 새 국면에 접어든다. 27일 1군으로 올라온 하주석은 28일 경기에서 42일 만에 선발 유격수로 나서 멀티히트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같은 경기에서 신성현은 12-1로 크게 앞선 5회 2사 후 대타로 들어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한 차례 시원한 정타를 날렸다.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는 어느 리그, 어떤 감독에게나 로망이다. 하주석과 신성현, 공격력을 갖춘 두 젊은 내야수가 한화 주전 유격수를 노리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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