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따도 욕 먹을 판, 06 도하→26 도요하시…韓 전원 프로로 日 사회인 대표에 무득점 완패 참사, 한국 야구 역사에 흠집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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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요하시(일본), 신원철 기자] 20년 만에 다시 참사가 벌어졌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사회인야구 대표팀에 졌다. 도하 대회와 달리 스스로 나이 제한을 설정한 대표팀이기는 하지만 구성원의 면면을 봤을 때 '올스타급'이라는 평가를 내릴 만한 전력을 갖추고도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도요하시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서 0-5로 졌다. B조 오프닝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 2위 대만 상대 1승을 포함해 슈퍼라운드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26일 중국전을 잡고, 나머지 슈퍼라운드 경기 결과를 살펴야 하는 '경우의 수'의 시간이 왔다.
금메달 결정전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유력하다. 26일 경기에서 중국을 잡고, 일본이 대만을 꺾으면 27일 한일전이 성사된다.
하지만 일본 사회인 대표팀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졌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일본 사회인 야구 대표팀 상대 패배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예선 7-10 끝내기 패배 이후 처음이다. 최근 3차례 맞대결은 모두 이겼다. 무득점 승리가 두 번이고, 나머지 한 경기도 1점만 내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슈퍼라운드와 결승전에서 각각 5-1, 3-0 승리를 거뒀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슈퍼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김주원(유격수)-노시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준순(2루수)-윤동희(우익수)-조형우(포수)-박재현(좌익수)-김지찬(중견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상대 좌완 선발을 의식했는지 김도영을 1번으로 전진배치했다. 김도영 리드오프 출전은 21일 대만과 오프닝라운드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선발투수는 소형준.
일본은 야노 유키야(유격수)-소에다 마나미(2루수)-무코야마 모토키(좌익수)-아이자와 료스케(중견수)-미즈타니 쇼헤이(우익수)-쿠마다 토요(지명타자)-야마다 켄타(1루수)-와다 케이타(3루수)-쓰지모토 유키(포수)가 선발 출전했다. 21일 중국전에서 86구를 던졌던 히구치 신이 3일 쉬고 다시 선발 등판했다.
1회초 1사 후 김주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노시환의 2루수 병살타가 나왔다. 2회에는 문보경 박준순 윤동희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에도 조형우 박재현 김지찬이 출루 없이 삼자범퇴에 그쳤다.
공격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소형준이 3회에만 3점을 빼앗겼다. 9번타자 쓰지모토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야노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선행주자의 진루를 막았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소에다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가 쌓였고, 무코야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아이자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점수 0-2. 이어 미즈타니의 3유간 깊은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잘 따라갔지만 1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이 실책으로 무코야마까지 득점했다. 점수는 0-3이 됐다.
4회 수비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바뀐 투수 김진욱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때 최원호 투수코치가 한 차례 흐름을 끊어줬고, 김진욱은 세 타자를 연달아 잡고 실점을 막았다.
6회 추가 실점이 뼈아팠다. 한국은 조병현에 이어 박영현까지 '불펜 원투펀치'를 6회에 내보내며 실점 최소화를 노렸다. 향후 TQB(팀 퀄리티 밸런스) 계산이 필요해 졌을 때 실점이 적어야 유리하기 때문. 그러나 조병현과 박영현이 2사 후 적시타를 하나씩 허용하면서 점수가 0-5로 벌어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순위
일본 2승
한국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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