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로켓 3점포+시라카와 2승 위력투’ SSG, 최강 네일 잡고 위닝시리즈… KIA 또 선두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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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마운드의 호투와 딱 한 번의 빅이닝을 묶은 SSG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한숨을 돌렸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와 두 번째 투수 조병현의 호투, 그리고 5회 한유섬의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묶어 5-1로 역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34승32패1무)는 위닝시리즈와 함께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IA(38승28패1무)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고도 역전패를 당해 아쉽게 인천 원정을 마쳤다.
SSG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직전 등판 부진(6월 7일 사직 롯데전 1⅓이닝 7피안타 8실점 7자책점)을 만회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조병현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여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의 5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박성한이 2안타 1타점, 정준재와 최지훈이 2안타를 기록했고 최근 뜨거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박지환은 1안타 1볼넷으로 기세를 이어 갔다. 에레디아와 김민식도 1안타 1타점씩을 수확했다.
반면 KIA는 올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제임스 네일이 6이닝 97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 위기를 잘 넘겼지만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2에서 2.21로 올라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날 활활 타올랐던 타선은 상대 마운드에 막혀 이렇다 할 활로를 뚫지 못했다. 이날 KIA는 7회까지 3안타에 그치는 등 경기 초·중반 승부처에서 침묵했다. 이창진이 1안타 1타점, 나성범 서건창이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을 뿐 전체적으로 SSG 마운드에 막혀 답답한 공격 흐름을 드러냈다.
SSG는 이날 간판이자 핵심 타자인 최정이 이석증 증세로 병원 신세를 져 경기 출전이 불가했다. 이에 최근 7연타석 안타를 치고 있었던 박지환을 리드오프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SSG는 박지환(2루수)-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오태곤(좌익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정준재(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시라카와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전날 13득점을 한 KIA는 굳이 타순을 바꿀 필요는 없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2루수)이 선발로 나섰다. 선발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1.82의 위력투를 선보인 제임스 네일이 등판해 시즌 8번째 승리에 도전했다.
KIA가 시라카와의 패기 넘치는 공에 경기 초반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SSG도 네일의 공을 잘 공략하기는 했으나 무너뜨릴 만한 한 방이 부족했다. SSG는 1회 1사 후 최지훈의 우전 안타, 박성한의 좌익수 옆 2루타로 1사 2,3루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점을 만들지 못했다. 2회에도 1사 후 김민식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고명준 정준재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KIA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3회 1사 후 김태군이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서건창이 중전 안타를 쳐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찬호가 3루 땅볼을 쳤으나 3루수 정준재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2루 주자만 아웃됐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창진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점을 선취했다. 다만 이어진 기회에서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다.
SSG는 3회 선두 박지환의 볼넷과 도루에도 최지훈 박성한이 삼진을 당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고, 4회에도 1사 후 오태곤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좀처럼 네일을 돌파하지 못했다. 하지만 5회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여기서 SSG가 대량 득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SSG는 5회 선두 정준재가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흐르는 번트 안타를 치며 활로를 열었다. 이어 박지환이 잘 맞은 중전 안타를 쳐 1,2루를 만들었다. 최지훈이 번트에 실패하며 1사 1,2루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올해 유독 KIA에 강한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에레디아가 1·2루간을 여는 우전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그 다음에 나왔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던 한유섬이 몸쪽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폴을 맞히는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트랙맨 기준 타구 속도 176.6㎞가 나온 로켓포였다. 파울이냐, 홈런이냐가 아슬아슬했던 이 타구 하나에 두 팀의 희비는 완전히 갈렸다. SSG가 5-1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조병현이 6회 마운드에 올라 상대 중심 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 갔고, 7회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 타점, 그리고 8회 최지훈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씩을 더 도망간 끝에 7-1까지 앞서 나갔다. SSG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최민준이 9회까지 책임지며 필승조도 아낀 가운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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