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여진구 "악역으로 바른 이미지 탈출? 바꾸고 싶지 않아"[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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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하이재킹' 여진구가 악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하이재킹'으로 악역 도전의 꿈을 이룬 소감에 대해 말했다.
여진구는 '하이재킹'에서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악역 도전에 나섰다. 과거부터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왔던 여진구는 꿈을 이룬 소감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며 " 연기할 때만큼은 어떤 내가 맡은 역할의 삶을 사는 순간이 올 때 정말 재미가 있다. 특히 악역을 할 때는 그런 게 정말 세다. 해볼 수 없는 인물이고 어쨌든 간접적으로나마 범법을 저지르는 거라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지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용대 역에 연민을 느끼기도 했다며 "악역도 어쨌든 사람이구나를 많이 느꼈다. 내가 맡은 다른 어떤 역할들보다 제일 살고싶어했던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용대에게) 방법이 없었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그런 점에서 연기할 때 선을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여진구의 색다른 변신에 하정우, 성동일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눈이 돌아있다"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스스로도 '눈이 돌았다'고 느낄 때가 있는지 묻자 "내가 원래 삼백안이어서 조금만 눈을 위로 치켜뜨면 사나울 때가 많다. 그래서 작품 현장에서 밑으로 일부러 조절할 때가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마음껏 위로 떴다"라며 "내 눈에 흰색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이렇게 홍채가 작을 줄 몰랐다. 보면서 나도 좀 새로웠던 것 같다. 너무 과하게 너무 무섭게 뜨나 이런 생각할 때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악역 도전 후 듣고 싶은 관객 반응에 대해서는 "여진구가 아닌 용대가 보이면 좋겠다. 진구가 저런 역할을 잘하네 정도만 들어도 행복할 것 같다"라고 답하며 "'하이재킹'을 본 다른 관계자 분들이 많이 제안주시면 다른 사연 있는 악역이나 무자비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예의 바른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좋아서 고수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예의 바르지만 장난기도 있고 이런 이미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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