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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사라지고 '알짜' 남았다, 선택지 많아진 올 여름 극장가[초점S]

작성일: 2024.07.03 07: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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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개봉 영화. 출처ㅣ각 배급사
▲ 올 여름 개봉 영화. 출처ㅣ각 배급사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극장가 대표적인 성수기 중 하나인 여름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오랜만에 대작 없는 대진표가 눈에 띈다. 대신 아기자기한 알짜 영화들이 늘면서 관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지난해 여름 시장에는 '밀수',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문'까지 빅4 구도가 형성돼 맞붙었다. 그러나 514만을 돌파한 '밀수' 외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 연말 개봉작인 '서울의 봄'과 2월 개봉작 '파묘'가 흥행하면서 꼭 여름시장에 대작이 몰릴 필요 없다는 인식도 강해졌다. 이같은 분위기 속 올해 여름시장은 눈에 띄게 사이즈가 줄어든 작품들이 전진배치됐다. 

올 여름시장 공개되는 한국영화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하이재킹'과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를 시작으로, 7월 3일 '탈주', 12일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31일 '파일럿', 8월 7일 '리볼버', 14일 '빅토리'와 '행복의 나라'가 있다. 

'탈출'을 제외하면 대부분 제작비 100억원 미만의 작품들이다. 지난해 빅4 작품들에 비하면 소소한 분위기다. 다만 각 영화의 사이즈가 줄어든 대신 편수가 늘면서 장르 선택지도 늘었다.

먼저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항공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기반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실화의 긴박함을 더한 작품으로 100만 돌파를 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탈출' 또한 재난 스릴러물로 공항으로 향하는 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故이선균의 유작이자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故이선균의 또 다른 유작인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서울의 봄' 흥행 열풍 바통을 넘겨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미디 장르로는 '핸섬가이즈'와 '파일럿'이 있다. 호러 코미디 장르의 '핸섬가이즈'는 악령이 깃든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두 남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흥행에 나섰다. '파일럿'은 일자리를 잃은 남성 파일럿이 여동생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해 여장을 하고 재취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또한 '탈주'는 비무장지대를 건너 귀순하려는 북한 군인과 그를 뒤쫓는 장교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속도감 있는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사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성 투톱물이 주를 이룬 가운데 여성 주연 작품도 눈길을 모은다. '리볼버'와 '빅토리'다.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전직 경찰이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 액션물로 주목받고 있다.

'빅토리'는 거제도 치어리딩 동아리의 탄생기를 그린 작품으로, 혜리가 주연을 맡았다. 밀레니엄 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향수를 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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