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 메디컬 통과→토트넘 이적…48시간 마법의 하이재킹, 이렇게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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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축구 최고 재능을 하이재킹 하는 데엔 48시간이 걸렸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토트넘이 그레이와 계약을 발표한 2일(한국시간) '48시간의 마법'이라는 제목으로 하이재킹 내막을 공개했다.
알려진 바와 같이 그레이는 브렌트포드로 이적할 예정이었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그레이는 런던 서부에 있는 훈련장에서 브렌트포드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를 마쳤다. 브렌트포드가 그레이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준비를 마치면서 브렌트포드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이 되자 그레이는 토트넘 홋스퍼가 제안한 프로젝트에 흔들렸다. 결국 6년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48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이날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그레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등번호는 14번이다.
토트넘은 "더럼에서 태어난 아치는 리즈 9세 이하 팀에 입단해 아카데미 시스템에서 좋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2021년 불과 15세의 나이로 프리미어 리그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2022-23 시즌 말미에 리즈 유나이티드 21세 이하 팀에서 승격한 뒤, 2023-24 챔피언십 개막전에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엔 내내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리즈 유나이티드를 플레이오프 결승으로 이끄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52경기에 출장했다. 이 활약으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직 18세에 불과한 그레이는 '리즈 축구 왕조' 일원"이라며 "그의 아버지 앤디, 할아버지 프랭크, 큰 삼촌 에디는 모두 리즈를 대표하는 선수였으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레이는 올해 초 유럽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아제르바이잔과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기에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처음 출전했으며 아제르바이전과 경기에선 골까지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금에 수비수 조 로든을 포함한 스왑 딜로 리즈 유나이티드와 합의를 이끌었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2006년에 태어난 잉글랜드 최고 재능 중 한 명을 위해 리즈 유나이티드에 40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리즈 유나이티드는 로든을 데려오기 위해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를 낸다"고 설명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그레이에 대한 이적을 허용한 이유는 재정난 때문이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사우샘프턴에 0-1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놓치면서 재정에 큰 타격이 생겼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 핵심 선수 한 두 명을 팔아야 하는 처지가 됐고 그레이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디애슬래틱은 토트넘이 그레이를 영입한 배경도 주목했다. 그레이 영입은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가 담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개편을 거치며 랑게 디렉터가 주축이 된 토트넘 영입 부서는 1군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선수들을 스카우트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라두 드라구신과 루카스 베르발로 시작된 흐름이다.
디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이 거래를 성사시킨 랑게의 노고에 감사해야 한다. 랑케는 지난 몇 주 동안 그레이의 캠프와 매일 연락을 취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최근 며칠 동안 이 거래를 성공시키기 위해 불과 몇 시간을 투자했을 뿐"이라고 조명했다.
그레이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고 털어놓았다.
"거짓말하지 않겠다. 난 엄청난 셀틱 팬"이라며 "난 그를 사랑한다. 우리 가족 모두가 그렇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합류한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다가오는 시즌 토트넘에 합류하는 두 번째 선수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계약한 루카스 베리발이 원 소속팀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 1군에서 뛴다. 스웨덴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2006년생 유망주 두 명이 토트넘 전력에 힘을 보태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선전과 UEFA 유로파리그를 위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일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 자펫 탕강가, 라이언 세세뇽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으며 최근엔 탕귀 은돔벨레와 계약을 상호해지했다.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 등도 이적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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