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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 작전 땐 죽더라도 뛰었어야”…박해민 왜 홈으로 뛰다 말았나

작성일: 2024.07.03 18:2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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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이 홈에서 태그 아웃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박해민이 홈에서 태그 아웃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스퀴즈 작전 나면 죽더라도 뛰었어야했다.”

LG 트윈스 박해민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저질렀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박해민은 주승우에게 2루 땅볼을 쳤는데,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도루와 홍창기 2루 땅볼을 틈타 1사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대자 홈으로 달려들었다. 그런데 박해민은 돌연 발걸음을 멈췄다. 다시 홈으로 쇄도했지만, 이미 공은 홈으로 전달된 상황이었고 박해민은 태그아웃 됐다.

박해민의 아쉬운 플레이는 흐름을 키움에 내주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LG는 8회말 키움에 3점을 내줬다. 그리고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LG는 이날 키움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이튿날(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 아웃된 상황에 대해 “어쩔 수 없죠”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스퀴즈 작전이 났으면, 죽더라도 무조건 홈까지 뛰어야 한다. 그게 주루 플레이의 기본이다. 그게 매뉴얼이다. 스프링캠프 때도 많이 연습을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며 박해민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가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잡기 위해 포수에게 글러브 토스를 하거나 송구를 해 아웃시킬 확률이 30%라고 했다. 주자가 홈에서 세이프가 될 확률은 70%인 셈이다.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 높은 확률의 공격 루트를 선택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 스타트가 좀 늦다보니, 순간적으로 홈에서 아웃될 것이라 판단했다. 투수가 글로브 토스를 하거나 손으로 던졌을 때 정확성이 30%라는 걸 잊은 것이다. 하지만 죽더라도 홈에서 죽어야 한다. 주자의 타이밍이 늦더라도 성공할 확률이 70%다. 결국 이런 게 디테일이다”고 말했다.

경기 막판 한 점을 내지 못한 게 패배의 빌미가 됐다는 게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그 한 점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승부가 뒤집힌 거다. 디테일이 엄청나게 승패를 좌지우지 한다. 승부처에서 실패를 하면 상대한테 흐름을 내준다. 성공하면 흐름을 가져와서 경기를 잡을 수 있는 거다. 결국 야구는 흐름의 경기다. 한 점을 뺏었으면 그냥 이기는 경기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루 플레이에서 발생한 실수가 코칭스태프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디테일은 결국 코치의 역할이다. 코칭스태프의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어제 박해민과 같은 상황에서 선수에게 지적을 하기 보단 미팅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엔스 ⓒ곽혜미 기자
▲ 엔스 ⓒ곽혜미 기자

한편 전날 박해민의 주루 실수로 2-4로 패한 LG. 3일 경기에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성진(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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