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Rio] '탁구 신동' 유승민의 의미 있는 외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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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4) 삼성생명 코치가 6일 개막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유 코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첫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태권도 문대성 위원에 이어 한국 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두 번째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유 코치는 지난해 8월 국내 후보 선발 과정에서 사격 진종오, 역도 장미란을 제치고 대한체육회의 IOC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됐다.
선수위원 선거는 오는 17일까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지난해 IOC가 선수위원 최종 후보를 발표할 때는 24명이었지만 이탈리아의 요트 선수 알렉산드라 센시니가 기권하면서 14개 종목 2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러시아의 육상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고지의 선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도, 7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벨기에 탁구 스타 장 미셸 세이브, 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농구 선수 루이스 스콜라 등이 출마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에서 신아람의 '1초 오심'의 상대인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도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IOC 선수위원은 1999년 IOC 개혁 규정에 따라 탄생했다. 선수위원은 투표 결과 상위 50%는 8년, 하위 50%는 4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동등한 자격을 얻는다. 올림픽 개최지 결정에도 투표할 수 있고, IOC 총회에 참석해 각종 규제 제정 등 IOC가 결정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 투표권을 행사한다.
8월 현재 IOC 위원은 선수위원을 포함해 모두 90명이다. 한국의 IOC 위원은 이건희(74) 삼성그룹 회장과 문대성(40) 선수위원 2명이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고, 문대성 위원은 지난달 27일 논문 표절 논란으로 IOC 선수위원 직무가 정지됐다. 유 코치가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지 못하면 한국은 사실상 IOC 위원이 없는 나라가 된다. 이런 맥락에서 유승민 코치의 선수위원 당선 여부는 한국 스포츠 외교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이정표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선 유승민 코치의 당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지난달 22일 리우로 출국한 유 코치는 현지에서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유 코치는 "어떤 선수들은 표를 주겠다고 반갑게 맞아 주기도 하지만, 또 어떤 선수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지나친다"며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내비쳤다. 자신을 홍보하는 유인물을 나줘 줄 수도 없고 선수위원 공약 사항을 직접 언급할 수도 없다. 오로지, 선수촌과 경기장 등을 돌며 각국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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