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인터뷰] “큰 오퍼 받았지만…” 156km 최대어, 왜 ML도전 아닌 韓 잔류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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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최민우 기자]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인 정우주(18)가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닌 국내 잔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정우주는 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전 충암고전에 앞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지 않았다. 마음이 미국 진출로 100% 기울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잔류를 택했다”며 미국 진출이 아닌 한국 잔류를 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정우주는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투수다. 최고 156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제구까지 안정적인 정우주는 국내외 스카우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정우주가 등판하는 날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까지 스피드건과 영상장비를 들고 집결했다. 그만큼 정우주의 강속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기에 충분했다.
고교 최대어였던 정우주도 만족할 만한 계약 조건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제시 받았다. 조건은 지난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장현석과 비슷한 규모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우주의 선택은 국내 잔류였다. KBO리그에서 성공한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그림을 그린 것. 정우주의 목표는 드래프트 1순위가 됐다.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한 정우주다. 미국으로 건너가 낯선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실력을 키울 계획이다. 정우주는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가게 된다면, 헤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응 문제도 있다. 타지에서 야구를 하는 게 정말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였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금액을 제안 받았지만, 정우주의 한국 잔류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우주는 “돈 보다는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고 싶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100%는 아니었다. 애매한 상태에서 갈 바에는 확실하게 실력을 키우고 가고 싶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로를 결정한 정우주.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무대에 나선다. 정우주는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2018년 일본 미야자키 대회 이후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8월말 소집해 국내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대만으로 출국한다.
올 시즌 쉴 새 없이 달려온 정우주는 대통령배 대회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주창훈 감독의 배려 속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정우주는 태극마크를 달고 호투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나라를 대표해서 대회에 참가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다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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