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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작성일: 2026.09.26 22:1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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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 정형근 기자] “우리가 약한 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해란이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해란은 결승에서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고, 일본이 추격에 나설 때마다 중요한 득점으로 흐름을 끊었다.

▲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경기 뒤 이해란은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에 점수 차를 많이 벌려놨는데 후반에 많이 따라왔다. 정신 집중이 잘 안 됐던 부분은 많이 반성해야 한다”며 “그래도 이겼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해란에게 주어진 역할은 분명했다. 대표팀 주축인 박지수와 박지현이 빠진 상황에서 공격에서 더 큰 비중을 책임져야 했다.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해란은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내가 할 일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다 보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내 자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많이 채찍질하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의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두 명의 언니들이 빠졌다고 해도 저희가 약한 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과정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해란은 이번 금메달을 자신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커리어에서 제일 기쁜 순간인 것 같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쉽게 동메달을 땄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원팀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힘으로는 ‘원팀’을 꼽았다. 이해란은 “하나로 똘똘 뭉쳐서 손발도 잘 맞았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다”며 “그런 부분이 이번 대회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는 복잡한 생각보다 기쁨이 먼저였다.

이해란은 “그냥 마냥 너무 기뻤다. 빨리 언니들을 찾고 싶어서 신나게 뛰어다녔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진 이해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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