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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유재명 "故이선균 떠올라, 영화를 영화로 볼 수 없었다"

작성일: 2024.08.06 16:38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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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나라 메인 포스터. 제공| NEW
▲ 행복의 나라 메인 포스터. 제공| 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유재명이 고 이선균과 함께했던 이번 작품을 관람한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언론배급시사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조정석, 유재명과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정석은 이선균과 함께 촬영했던 추억에 대해 "역할로 따지면 이선균 배우님과 제가 한 편이고 유재명 배우님과 적대적 관계다. 사실 현장에서는 삼형제처럼 큰 형, 작은 형, 막내 이런 느낌으로 너무 즐거웠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다. 이선균 배우님은 너무 좋은 형이고 같이 연기할 때 만큼은 정말 그 열정이 뜨거웠다. 그리고 연기가 끝나면 누구보다 따뜻했던 분이 맞다. 저는 그렇게 기억한다. 이 영화를 함께하게 돼서 지금도 너무너무 좋고 행복하다. 저에게는 그런 따뜻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재명은 "이선균 배우와 함께했던 시간들은 조정석 배우가 잘 말해줬다. 저희도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 자체를 오롯이 볼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보는 내내 겹쳐지는 시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계속해서 힘들어지더라. '자네에게 진 빚이 많아'라는 대사에서 정인후 변호사의 얼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저는 '당신은 참 좋은 변호사야'라고 하는 게 '정석이 너는 참 좋은 배우야'로 들렸다. 다음 컷에서는 '형도'라고 하는 것처럼 느꼈다. 개인적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며칠 전 우연히 들은 라디오 오프닝 멘트에서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이선균이란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배우를 하는 우리들의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힘들었지만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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