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다이어트' 우상혁, 2m27 성공 → 결승 진출...응급실 간 라이벌은 실패, 바르심은 종아리 부상 조짐 [올림픽 NOW]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생드니(프랑스), 조용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공동 3위의 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금메달 도전을 이어나갔다. 2m27 첫 시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긴 했으나 이내 넘으면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날 A조 15명, B조 16명 등 총 31명의 선수가 결선행을 노리는 예선이 진행됐다. 상위 12명이 오는 11일 오전 2시에 개최되는 결선에서 메달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세계랭킹 3위에 해당하는 우상혁은 개인 최고 기록 2m36을 자랑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베스트는 2m33이었다. 12명을 가리는 예선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상혁은 A조 15명 중 14번째로 바를 넘었다. 세계 최고의 점퍼로 평가받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뛰는 걸 볼 수 있는 순서였다. 2m15부터 시작한 1차 시기는 우상혁과 바르심 모두에게 어려움이 없었다. 둘 모두 가볍게 넘었다.
며칠 전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2m20부터 차분하게 넘기 시작했다. 바르심과 우상혁도 이 단계는 어렵지 않았다.
바의 높이가 2m24로 올라가면서 서서히 탈락자들이 나왔다. 점차 우상혁, 바르심, 탬베리, 쉘비 멕윈(미국) 등 강자들로 상위권이 추려지기 시작했다.
순항하던 우상혁도 2m27에서는 1차시기에 실패했다. 탬베리도 마찬가지였고, 바르심은 도움받기 도중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겨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멕윈이 가장 먼저 2m27을 넘어 박수를 받았다.
우상혁도 2차시기에서는 문제없이 2m27을 성공했다. 부상 조짐을 보였던 바르심도 근육이 안정됐는지 무난하게 넘었다. 다만 성공 후 바로 기권해 몸상태가 좋지 않은 걸 암시했다. 앞선 두 차례 시도 모두 실패했던 탬베리는 3차시기도 실패해 이번 대회 컨디션 난조를 보여줬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2m35로 4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도쿄에서 우상혁은 경기 준비 과정부터 마지막 인터뷰까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 사이 우상혁은 세계 정상급 점퍼로 더욱 입지를 굳혔다. 2022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육상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에서 정상에 섰다.
이 기세를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은메달을 따냈다.
꾸준히 상승 곡선을 보여온 우상혁은 이제 올림픽 메달 진입을 목표로 한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경우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란타 이봉주(은메달)뿐이다. 우상혁이 한국 체육사 세 번째 육상 메달을 조준하며, 가능하다면 금메달까지 응시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을 정도로 비장하게 정신 무장을 했다. 몸도 한결 슬림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다이어트를 해왔다. 파리에 입성한 뒤 우상혁은 "지금까지 대회와 비교했을 때 각오가 남다르다. 수십 번의 경기를 뛰었지만, 이번에 더 집중하고 있다. 평생 준비한 경험을 토대로 8월 10일 결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우상혁의 경쟁자로는 도쿄 대회 공동 금메달 바르심, 탬베리를 비롯해 해미시 커(뉴질랜드), 저본 해리슨(미국) 등이 꼽힌다. 올해 기록에 있어서는 우상혁이 탬베리(2m37), 커(2m36), 해리슨(2m34)보다 낮긴 하지만 예선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줘 결선에서 메달을 목에 걸 기대가 따른다.
경기를 마친 우상혁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3년 동안 준비한 걸 잘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쁜 하루"라며 "한국에서 저녁 시간에 응원해 주신 분들께 기쁜 하루에 대한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韓 다이빙 여신들, 마지막 시도서 은메달 합작…"동메달 이제 그만" 김수지, 메달 색 바꿨다 → 김나현도 메달 2개째!
2026-09-27
-
'역대급 이변' 세계 4위가 344위에 졌다! 그런데 '불법 서브' 문제 제기…"상대가 TTR 없는 규정 이용했다" AG 또 논란
2026-09-27
-
[속보] 韓 펜싱 단체전 전종목 메달 확정! 女 사브르-男 에페 단체전 4강 진출→최소 동메달 수확
2026-09-27
-
'불모지' 한국에서 기적의 메달 나올 뻔!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신지율, '3.3점 차' 중국-일본에 밀려 4위 …박지빈 8위
2026-09-27
-
'전무후무!' 안세영 미쳤다 '1962년 이후 누구도 이루지 못한' AG 2연패까지 딱 두 걸음...단식 개인전서 5위 인타논 2-0 격파→4강 천위페이 유력
2026-09-27
-
"만회할 기회 줬으면" 간절했던 이소희-백하나조, 개인전에서는 훨훨...AG 여자 복식 8강서 대만 상대 2-0 완승→동메달 확보
2026-09-27
추천 콘텐츠
-
‘초유의 사태’ 맨시티, EPL 퇴출 ‘114개 유죄’ ‘오피셜’ 확정 된다면…우승 박탈은 없다→승점 삭감·EPL 퇴출·막대한 벌금 전망
2026-09-27
-
韓 다이빙 여신들, 마지막 시도서 은메달 합작…"동메달 이제 그만" 김수지, 메달 색 바꿨다 → 김나현도 메달 2개째!
2026-09-27
-
이민성호 2-0 완파→자신감 폭발…中 깜짝 선언 "韓 축구에 2연승한 감독 보유", 28년 만에 4강 "한국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2026-09-27
-
'역대급 이변' 세계 4위가 344위에 졌다! 그런데 '불법 서브' 문제 제기…"상대가 TTR 없는 규정 이용했다" AG 또 논란
2026-09-27
-
[나고야 NOW] 동→은→금! 韓 승마 마침내 정상 섰다! 남동헌, 마장마술 개인전 金
2026-09-27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아쉽다! 국가대표 9번 공격수 조규성, 선수 보호 차원 소집 해제 “미팅 후 회복 필요 판단”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