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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웠다" 美의 냉정한 韓 평가 뒤집어라…'일본·호주·체코 재회' 2026 WBC, 육성형 대표팀 결실 맺을까

작성일: 2024.08.22 14: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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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대표팀 ⓒ WBC
▲ 한국 야구대표팀 ⓒ WBC
▲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은 한국 야구를 뒤돌아보게 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연합뉴스
▲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은 한국 야구를 뒤돌아보게 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야구 대표팀의 숙제는 육성이었다.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서 출전하는 대회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마지막이었다. 같은 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류중일 감독이 20대 초반 선수들로 이뤄진 '젊은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했다. 

아시안게임은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고, APBC는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육성형 대표팀'이 존재할 명분이 있었다. 그런데 KBO는 올해 열릴 프리미어12에서도 'KBO 드림팀'보다는 '육성형 대표팀'에 가까운 형태를 갖출 계획이다. 세대교체를 통해 더 큰 대회에서의 성공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여기서 목표가 되는 대회가 2026년 WBC, 그리고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다. 

그 2026 WBC의 세부 일정이 정해졌다. WBC 조직위원회는21일(한국시간) 밤 풀 라운드(조별리그) 구성과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C조에 속했다. 여기에 예선라운드를 거쳐 합류하는 팀까지 모두 5개국이 2라운드 진출 티켓 두 장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3월 5일 체코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7일 일본을 만난다. 8일은 예선통과팀을 상대하고, 9일 호주전을 끝으로 조별리그 경기를 마친다. 한일전을 앞두고 하루 휴식이 있어 투구 수 관리에 유리한 면이 있다. 일본은 6일 예선통과팀을 만나고 7일 한일전에 나선다.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2026 WBC 조 편성(개최지)

A조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예선통과국

B조 미국 휴스턴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예선통과국

C조 일본 도쿄
한국, 일본, 호주, 체코, 예선통과국

D조 미국 마이애미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예선통과국

2라운드 A조+B조 미국 휴스턴, C조+D조 미국 마이애미
결승라운드 미국 마이애미

#C조 세부 일정

3월 5일 예선통과팀-호주 / 체코-한국
3월 6일 호주-체코 / 일본-예선통과팀
3월 7일 예선통과팀-체코 / 한국-일본
3월 8일 예선통과팀-한국 / 호주-일본
3월 9일 한국-호주
3월 10일 체코-일본

▲ 2023 WBC에서 한국 타선을 이끈 김하성.
▲ 2023 WBC에서 한국 타선을 이끈 김하성.
▲ 2023 WBC 우승에 기여한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
▲ 2023 WBC 우승에 기여한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

MLB.com은 22일 풀 라운드 진출이 확정된 16개국을 소개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은 2009년 준우승 이후로는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2023년 대회에서는 실망스러웠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홈런 3개를 쳤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외야수 이정후는 6안타 5타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일본과 호주에 패했다. 한국은 2026년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재도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야구 국제대회 최고의 팀이다. 일본은 WBC 우승 타이틀을 여러번 차지한 세계에서 유일한 팀이다. 지난 대회 우승으로 트로피 3개를 차지했다. 여자야구 대표팀도 야구 월드컵에서 7회 연속 우승했다"고 극찬했다. 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명타자와 투수 부문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외야수 부문에서 '올 WBC 팀'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호주를 소개하는 키워드는 쿠바전 악몽이다. MLB.com은 "호주는 쿠바와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2017년 조별리그에서 쿠바에 3-4로 졌고, 2023년에도 8강전에서 같은 점수로 졌다"고 썼다. 그러나 1라운드 통과만으로도 호주에는 큰 성과다. MLB.com이 본 호주의 강점은 세련된 경기 운영이었다. 이 매체는 "데이비드 닐슨 감독은 2023년 대회에서 팀의 강점을 살리는 운영을 펼쳤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투수를 바꾸면서 상대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소개했다. 

▲WBC 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WBC 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체코 WBC 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 체코야구협회 홈페이지
▲ 체코 WBC 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 체코야구협회 홈페이지

체코는 지난 대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1승을 거두면서 이번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이뤘다. MLB.com은 "체코는 2023년 대회에서 사랑받는 약체였다. 그들의 팀은 대부분 야구선수와 직장인을 병행하는 '투잡 선수'로 이뤄졌다. 이 작은 중부유럽국가가 WBC에서 더 많은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라고 썼다. 

한국은 어느새 국제대회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팀이 됐다. MLB.com은 C조 주목해야 할 경기에서 한일전이 아닌 일본과 체코의 경기를 꼽았다. 역사적 맥락을 떠나 최근 한일전이 한국의 일방적인 패배로 끝났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MLB.com은 "일본은 2023년 대회에서 체코를 10-2로 이겼지만, 많은 이들은 이 경기를 다른 장면으로 기억한다. 전기엔지니어 온드레이 사토리아가 오타니를 삼진 잡았을 때, 윌리 에스칼라가 사사키 로키의 공에 맞은 뒤 과자 선물을 받은 장면 말이다. 이 경기는 오타니가 체코 국가대표팀 모자를 쓰는 계기가 됐고, 이 모자는 몇 시간 만에 품절됐다. 두 나라 사이에는 교류가 생겼고, 2026년에는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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