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작점…내가 잘하는 음악 할래요" 강다니엘이 꿈꾸는 2막[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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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강다니엘의 새로운 시작이자, 2막이 열렸다. 강다니엘은 2막을 새롭게 열 앨범을 통해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한발짝 가까이 다가갈 전망이다.
강다니엘은 지난 23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액트'를 발매했다. 이는 그가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선보인 앨범으로, 많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신보에는 강다니엘이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했던 그간의 심경이 모두 담겨 더욱 의미가 깊은 앨범이다.
강다니엘은 지난 5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전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대주주에 대해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하여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주주 A씨가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해 몰래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이 외에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결국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는 폐업 수순에 들어갔으며, 강다니엘은 지난 7월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에이라(ARA)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강다니엘은 컴백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 소속사 논란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노력했는데 결국엔 안되었고,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게 됐다. 다행히 과거에 제가 걸어온 길이 있어서 그게 저에게 가이드라인을 줬다"라며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다. 숨을 쉬고 있으면 '진짜 숨만 쉬고 있자'라고 생각했다. 음악 작업을 하면서도 오히려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써보면서 저를 털어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아직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현재진행형이라면서도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착잡하고 허무했지만, 이런 마음은 마침표가 찍어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강다니엘은 오히려 이슈들로 인해 일을 하는 데에 있어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이 힘들었다고. 그는 1년 3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하는 소감에 대해 "일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사실 쉬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게 일을 일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이었다. 이게 제일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그동안 내가 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이번 앨범에 이러한 심정을 많이 녹였다"고 밝혔다.
무대에 서는 것이 그리웠던 '천생 아티스트' 강다니엘은 신보 목표에 대해서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정말 없다"라며 "그냥 무대에 서는 것이 행복하고, 설렌다. 활동 못하는 내내 쌓였던 것이 많았던 것 같다. 불안감도 컸는데, 이제는 설레고 빨리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했다.
강다니엘의 신보 '액트'는 한층 단단해진 내면의 모습을 연극이란 소재로 풀어냈다. 트랙마다 그동안 겪었던 여러 장면들을 녹여냈으며, EDM 사운드와 함께 트랩, 하우스, 알앤비 등 다채로운 소스를 결합해 음악적인 퀄리티도 진화했다.
'액트'에는 타이틀곡 '일렉트릭 쇼크'를 비롯해 '루징 마이셀프', '겟 루즈', '컴백 투 미', '9 라이브스', '베초 러브'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강다니엘은 1년 3개월 만의 신보인 만큼 앨범에 담긴 여섯 트랙 모두 작사에 참여하며 정성을 담아 앨범을 제작했다.
타이틀곡 '일렉트릭 쇼크'는 모던 팝 알앤비에 독특한 셔플 그루브를 앞세운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1인 2역의 강다니엘을 볼 수 있으며, 대중 앞에선 스타 강다니엘과 혼자 있을 때 어딘가 고립된듯한 '너드 다니엘'의 캐릭터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강다니엘은 신보에 대해 "앨범명이 '액트'다. 당연히 연기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연극에서 쓰는 '막'이라는 명칭도 있다. 1년 3개월 만에 컴백하면서 새로운 시작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라며 "앨범 곡들은 하나하나 일부러 장치를 많이 뒀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트랙의 내용은 '나'를 잃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트랙은 오히려 부담감을 놓아야 나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트랙은 타이틀곡인데 처음 사랑에 빠진듯한 감정을 담은 노래처럼 보이지만 사실 저한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녹여냈다"라며 "네 번째 트랙은 내가 좋아했던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다섯 번째 트랙은 제가 고양이들에게 바치는 곡을 해보고 싶어서, 반려묘들한테 바치는 곡을 했다. 여섯 번째 트랙은 디지털에는 없지만 피지컬 앨범을 산 팬분들에게만 선물을 드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의 이번 신보는 그가 소속사 이적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다. 회사의 대표였던 그가 이제는 한 회사의 소속 아티스트가 되어 앨범을 발매했다.
강다니엘은 이적 후 첫 앨범을 준비하면서 모든 부분이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작업을 하는데도 낯설고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새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의 차이점은 크더라. 대표이사는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 지금은 가장 좋은 점은 실무를 안 하니까 홀가분해졌고, 오로지 내 일에만, 본업에만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17년 8월 워너원으로 데뷔했던 그는 어느덧 7주년을 맞이한 아티스트가 되었고, 솔로로서는 5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대해 강다니엘은 "안믿기고 시간이 그렇게 빠르다는 게 잔인하다. 지금 가진 지식을 빨리 알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짧은 시간동안 겪은 게 많아서 이만큼 된 것 같고, 나 스스로에게 '고생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2막을 열 것이라는 그는 "앞으로의 2막은 내가 생각했을 때도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음악을 하고 싶다. 도전적인 음악보다는 내가 쌓은 데이터가 많은 만큼,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곡, 사람들이 원하는 곡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대중이 이번 앨범을 듣고 '강다니엘 곡 들을만 하구나'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팬분들이 듣고 나서는 '내가 왜 이사람의 팬이 됐는지'에 대한 답이 되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다니엘은 "이번 활동을 하면서 감사하게도 콘서트도 같이 하게 됐다. 의미가 깊은게 제가 첫 번째 솔로 콘서트를 한 장소와 똑같은 곳에서 하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에게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제가 예전부터 록밴드를 동경해왔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밴드와 같이 하게 됐다. 편곡을 다 하고 있고, 작업 중에 있는제 청각적으로 조금 더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활동 마무리를 콘서트와 함께 잘하고 싶다"고 말하며 오는 10월 12, 13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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