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송강호 "여자배구 '아기자기' 발언 사과…잘못된 단어 선택"[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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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송강호가 여자 배구의 매력을 설명하며 '아기자기'란 표현을 쓴 것이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송강호는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의 개봉을 앞두고 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승'은 한국에서 제작된 첫 배구 소재의 스포츠 영화로 주목받기도 했다.
송강호는 인터뷰를 시작하며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잘못된 단어 선택을 해서 많은 배우 팬들이 언짢고 불편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며 최근 '아기자기'라는 표현을 썼다가 배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된 일을 언급했다.
실제 배구 팬이기도 한 송강호는 "스펙트럼이 넓은 스포츠이고 당연히 강력한 에너지, 강력한 플레이어는 당연한 것이다. 다양한 재미와 디테일한 기술, 강력한 팀워크, 세밀한 작전 플레이를 보다보면 그 재미가 너무너무 무궁무진하다는 뜻으로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배구 팬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고 언짢고 불편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잘못된 단어 선택으로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사과드리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배구 여자배구 안 가리고 다 보는 편이다. '1승'은 여자배구단 이야기다 보니까 아무래도 관심이 더 있다"면서 "4년 전 실제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중계 방송을 볼 때는 감독님이 어떤 지시를 하고, 그 다음 플레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구라는 스포츠가 리듬감이 쏠쏠하다.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일 떄도 있지만 허를 찌르는 작전이 나올 수도 있고, 상대편 작전을 맞받아 변주할 떄도 있다.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된다"고 매력을 짚었다.
송강호는 "보통 스포츠영화라고 하면 패턴이 있다. 야구든 축구든 다 그런 패턴 속에서 재미난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배구는 소재가 된 게 처음"이라며 "그러다보니까 더 어려웠다. 전작들이 없으니까. 배구공의 속도가 진짜 장난이 아니다. 어려운 촬영이고 작품이지만 사람 마음이 또 쉬우면 성취감이 덜하지 않나. 도전해서 해 냈을 때 성취감이 있다. 힘들었지만 즐겁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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