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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현빈 "한류스타라 안중근 역 부담? 1%도 없었다"[인터뷰④]

작성일: 2024.12.19 12:2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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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빈. 제공|CJ ENM
▲ 현빈.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현빈이 한류스타라는 위치 떄문에 안중근 연기를 고민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영화 '하얼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털어놨다.

현빈은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개봉을 앞둔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하얼빈'에서 실존인물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현빈은 안중근이라는 인물이 가진 무게감에 대한 부담으로 몇차례 캐스팅 제안을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어느 가족'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릴리 프랭키는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한 데 대해 현빈은 "현장에서 처음 딱 뵀을 때도 '감사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작품이었을 텐데 연기하신 것을 보면서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나 공간을 아우르는 것이 대단한 배우셨던 것 같다"고 했다. 

릴리 프랭키는 18일 열린 '하얼빈'의 언론배급시사회에 직접 참석해 무대 인사에 나서기도. 현빈은 "너무 좋았다. 어제 같이 무대인사를 하면서 그 말씀을 드렸다. 일본에서 '하얼빈'이 개봉한다면 그때는 반대로 내가 일본에 가서 무대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함께 해보고 싶다고"라고 털어놨다. 

실제 현빈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스타이기도 하다. 지금은 아내가 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더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안중근이라는 독립투사를 연기하는 데 대한 부담을 느꼈을 법도 하지만 현빈은 "그 우려는 저보다 주변에서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영화 자체는 우리 나라의 아픈 기억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 하나의 기록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배우로서 우리나라를 이렇게 자리잡게 만들어주신 한 분을 연기한다는 것은 저는 되게 감사한 일이고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이어 "'하얼빈'을 고사했던 데는 (한류스타로의 위치 때문에) 그것 때문에는 단 1%도 없었다. 안중근 감독의 존재감 때문이었다. '사랑의 불시착'의 일본 히트도 신경쓰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손예진도) 저에게 특별히 직접적으로 한 이야기는 없다"면서 "그 전에 일본에서 안중근 장군에 대한 작품을 하고 싶다고 일본 제작사에서 제안이 온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아빠가 된 현빈은 "너가 태어났을때 아빠가 우리나라의 이런 인물을 만들고 있었어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영화를 잘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향후에도 아이가 내 작품 선정에 영향을 미칠까 모르겠다면서 "(내 출연작을 아이에게) 다 보여주고 싶다. 엄마 것 위주로 보여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빈은 연말 기대작 '하얼빈'의 개봉을 앞둔 데 대해 "여러가지로 부담이 크다. 이 영화가 가진 의미도 크고. 영화시장에 관객분들이 없어서 많이 극장에 찾아오시게끔 하는 바람이 있기도 하다. 또 대작이다보니까 보여지는 사람 아닌 투자하신 분들에 실망도 안 시켜드리고 싶다"면서 "저도 이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갈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러가지로 부담이 큰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 나머지는 하늘에서 도와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오는 12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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