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전' 채수빈 "수어 재능 있다고…'山' 욕 예민하게 보지 못해 죄송"[인터뷰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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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채수빈이 수어통역사 역할을 하며 느낀 어려움을 고백했다.
채수빈은 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선배로서 현장을 많이 이끌어줬고 많이 도움받았다”라며 “케미스트리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채수빈은 인기리에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 위득규)에서 여자 주인공 홍희주를 연기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그린 드라마. 극 중에서 채수빈은 의붓 언니 홍인아(한재이)는 청력을 잃고 남동생은 사망한 비극적 사고로 ‘함묵증’을 강요받은 ‘현대판 인어공주’ 홍희주를 맡았다.
극 중에서 수어통역사를 연기하며 능숙한 수어를 위해 오랜 연습을 거쳤다는 그는 “준비가 쉽지 않았다. 수어라는 언어가 일상에서 쓰지 않는 언어이다 보니까 수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어려웠고, 언어로 표현하는 게 많은데 그거를 못 하게 되니까 배우로 이 작품의 역할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한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졌다”라고 했다.
이어 “그게 되게 어려웠다. 수어는 연습해서 하는 거니까 희주한테는 그게 언어의 소통 방식 아닌가. 신경 써서 말을 하지 않듯이 그냥 수어가 물 흐르듯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작품을 합시다’ 한 이후부터 수어 선생님 연결해 달라고 연습하고 싶다고 사람들을 많이 괴롭혔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 수어가 있고, 외국 수어는 다르고 수어를 해본 게 아니라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많이 느꼈다. 잘 해내고 싶어서 욕심을 많이 냈다. 수어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채수빈은 “촬영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거의 매일 연습했다. 통역하는 신이 어려웠다. ‘좋아’, ‘싫어’ 이런 감정 표현은 내 감정 표현이니까 템포에 맞출 수 있는데 통역은 말을 하는 사람한테 맞춰야 했다. 국제수어이기도 해서 쉬운 수어도 아니었다. ‘한국과 이집트의 상호 보완적인’ 이런 말이다 보니까 안무를 해본 적은 없지만 안무를 외우듯이 술술술 나올 수 있게 녹음본을 받아서 매일밤 연습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어를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 회화까지는 쉽지 않을지 모르겠는데 나의 초등학교 때 영어 실력 정도는 되지 않나. 기본 대화는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홍희주가 ‘산 뫼’를 표현하는 수어를 이용해 욕을 하는 장면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채수빈은 “우리 드라마가 소통에 관한 이야기인데 조금 더 예민하게 이거를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죄송한 마음도 있고 그렇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비춰지고 느껴지셨다는 게 죄송한 마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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