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천하는 2025년도 계속된다…36연승+LPBA 6연속 우승, 누적 상금만 5억 81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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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적수가 없다. 이제 우승은 당연한 일이 됐다.
김가영(42, 하나카드)이 가는 길이 역사가 됐다. 지난달 29일 김가영은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35,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6-11, 11-9, 11-8, 8-11, 11-7, 11-7)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한 후 52일(1개월 21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또 하나 추가했다. 지난해 8월 열린 3차 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무려 6연속 우승이다.
남자부인 PBA와 LPBA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김가영은 프로당구 남녀 통합 최다 우승 횟수 기록도 13회로 늘렸다. '당구 여제'다운 행보다.
또 이번 우승으로 무려 36연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5억 8180만 원을 쌓았다. PBA까지 합쳐도 랭킹 5위안에 드는 금액이다.
1997년 당구 선수로 데뷔한 이래 김가영은 늘 정상의 길만 걸었다. 시작은 포켓볼이었다. 국내 포켓 여자부를 평정하고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여자 포켓볼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US 오픈, 차이나 오픈, 암웨이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2009, 2011, 2016년 세 차례에 걸쳐 미국여자프로당구협회(WPBA) 랭킹 1위에 올랐다. 자연스레 '당구 여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2019년부터는 3쿠션으로 종목을 전환해 LPBA 투어에 나섰다. 바뀐 무대에서도 김가영의 시대는 계속됐다.
LPBA 흥행을 이끄는 간판 스타인 동시에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을 휩쓸며 다른 선수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젠 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실력과 멘탈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해 여자부가 아닌 남자부에서 뛰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2025년뿐 아니라 한동안 여자부에서 김가영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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