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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뜻밖의 부수입 있었다? 로또감 싹 다 눈에 담았다, KBO에서 가장 앞서가나

작성일: 2025.02.18 12:2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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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안정적인 커맨드와 다양한 제구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알렉스 웰스
▲ 한화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안정적인 커맨드와 다양한 제구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알렉스 웰스
▲ 한화는 현시점에서 호주 리그 아시아쿼터 대상자 최고 레벨인 알렉스 웰스의 공을 실제로 보고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 한화는 현시점에서 호주 리그 아시아쿼터 대상자 최고 레벨인 알렉스 웰스의 공을 실제로 보고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스포티비뉴스=멜버른(호주), 김태우 기자] 2026년 KBO리그의 변화 중 하나로 예고된 것은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이다. KBO는 리그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한다. 아시아 국적 전체 및 호주 국적 선수가 대상이며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총 비용은 20만 달러 이내다.

제도의 실용성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지만, 10개 구단 전체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활용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는 데 이견이 없다. 일본에서 수준 있는 선수를 데려오면 가장 좋겠지만, 일본 리그의 규모가 우리보다 훨씬 더 큰 만큼 일본 1군 선수들이나 2군의 유망주 선수들을 데려오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 리그의 수준급 선수들 또한 20만 달러에 굳이 한국행을 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래서 많은 구단들의 눈이 일본 독립리그와 호주 리그로 향하고 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으로는 지난해 시라카와 케이쇼가 SSG와 두산에서 뛰며 나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호주 리그에도 KBO리그에서 통할 만한 선수가 몇몇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 리그의 상위권 선수들은 싱글A 등 메이저리그 팀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선수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가 생각하지 못한 이득을 봤다. 호주 멜버른에 1차 캠프를 차린 한화는 14일부터 16일까지 호주 대표팀과 세 차례의 연습경기를 했다. 이 경기에 나선 선수 중 일부는 KBO리그에 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도 자팀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하는 것은 물론, 호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도 면밀히 살필 수 있었다.

14일 경기 선발로 나선 알렉스 웰스, 16일 선발로 나선 라클런 웰스가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쌍둥이 형제인 두 선수는 한화와 경기에서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보여줬고, 한화 또한 이 선수들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수 있었다. 웰스 형제가 등판할 때 한화 전력 분석원들이 이 선수들의 구속이나 구종 등을 면밀히 지켜봤다. 

좌완인 알렉스 웰스는 메이저리그 경력까지 있는 선수다. 2021년과 2022년 볼티모어에서 뛰며 총 13경기(선발 8경기)에 나가 2승3패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했다. 한화와 경기에서 패스트볼 구속은 140㎞대 초반으로 그렇게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모습이 관심을 받았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여러 가지 변화구와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여주며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이날 한화 타선이 백업 선수들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다. 

▲ 호주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하게 확인한 한화는 캠프에서 좋은 부수입도 얻었다 ⓒ한화이글스
▲ 호주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하게 확인한 한화는 캠프에서 좋은 부수입도 얻었다 ⓒ한화이글스

알렉스 웰스는 현재 호주 리그에서 아시아쿼터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 중 최정상급 선발 요원이라는 평가다. 김경문 한화 감독 또한 “그 친구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더라. 메이저리그 출신답게 강약 조절도 한다. 타자들이 시합을 많이 안 해보고 하니까 못 이겨내더라”면서 “타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16일 경기에 등판한 라클런 웰스는 역시 좌완이다. 알렉스 웰스에 비해 변화구는 부족하지만 대신 더 빠른 공을 던진다. 시속 144~145㎞ 정도까지 구속이 찍혀 나왔고 패스트볼에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한화가 이 선수들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할지는 아직 모른다. 1년이 남은 만큼 그 사이에 더 좋은 자원들이 나올 수도 있고, 호주 리그에서 생각보다 데려올 선수가 많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일본 독립리그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구단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다. 하지만 세 차례의 연습 경기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은 물론 부수적인 이득도 누렸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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