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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 17' 韓美 박스오피스 동시 석권…성적은 아쉽다?[종합]

작성일: 2025.03.10 10:33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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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곽혜미 기자
▲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미 박스오피스를 동시에 석권했다. 

9일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한 '미키 17'은 지난 7일 개봉 이후 주말 3일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 달러(약 276억 9000만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34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세계 흥행수입 5330만 달러(약 77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이외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뒀고, 프랑스(290만 달러), 영국(270만 달러) 순이었다. 

'미키17' 개봉과 함꼐 그간 1위를 지키던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가 2위로 내려앉았고, '라스트 브레스', '더 몽키', '패딩턴: 페루에 가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키17'은 '기생충'으로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북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7~9일 주말 3일간 56만2218명을 불러모아 압도적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 '퇴마록'이 기록한 5만9131명의 10배 가까운 기록이다.

누적 관객은 209만8583명을 기록, 지난 2월 28일 개봉 이후 10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로 한미 박스오피스를 동시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 영화 '미키 17'.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영화 '미키 17'.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그러나 제작비 1억1800만 달러(약 1710억 8000만원)에 이르는 대작으로서는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이 다소 아쉽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미키 17'은 개봉 첫 주 약 2000만 달러를 북미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성적을 받아들었다. 제작비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 '미키 17'이 마케팅에 약 8000만 달러(약 1160억원)을 사용했으며, 흑자를 보기 위해서는 글로벌 흥행 수입이 2억7500만~3억 달러 선이 돼야 한다고 봤다. 

다만 '미키 17'의 경우 아이맥스와 돌비 등 프리미엄 대형 상영관이 북미 티켓 판매의 47%를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워너브러더스의 글로벌 배급 담당 제프 골드스틴 사장은 "관객의 47%가 이 영화를 프리미엄 포맷으로 관람했는데, 이 영화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봉준호 감독은 드니 빌뇌브, 쿠엔틴 타란티노, 크리스토퍼 놀란과 함꼐 팬들이 영화를 보러 가게 하는 유명 감독 중 하나"라고 짚었다. 

당분간 이렇다할 대작이 없다는 점도 장기 흥행을 노려볼한한 요소다. AP통신은 스튜디오 측이 "장기적인 게임"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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