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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조언 덕분"…이래서 다저스 갔구나, 슈퍼스타가 김혜성 적응 돕는다

작성일: 2025.03.11 20: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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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에서 김혜성과 이야기 중인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은 오타니에게 자주 조언을 구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합뉴스/AFP
▲ 더그아웃에서 김혜성과 이야기 중인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은 오타니에게 자주 조언을 구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혜성이 오타니 쇼헤이에게 고마워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격감이 돌아온 배경엔 오타니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며칠 전)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가려다가 내 질문에 답해줬다. 매우 구체적으로 답해줬다"며 "경기 중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오타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친절하다.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 더그아웃에서 김혜성과 이야기 중인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은 오타니에게 자주 조언을 구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합뉴스/AFP
▲ 더그아웃에서 김혜성과 이야기 중인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은 오타니에게 자주 조언을 구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합뉴스/AFP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에게 주전 2루수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됐으나,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전망도 커졌다.

하지만 새로운 타격폼에 적응하며 경기를 치를수록 타격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 10일 애슬래틱스와 경기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더니 11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도 안타를 만들었다.

▲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혜성.
▲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혜성.

김혜성은 애리조나 우완 로만 안젤로가 던진 시속 95.5마일(약 154km)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쳐 3루 옆을 뚫는 안타를 뽑아 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4마일(약 166km)가 찍혔다.

이날 경기 최종 기록은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이자 득점이며, 도루는 시범경기 두 번째다. 안타 하나를 추가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로 올라갔다.

김혜성과 오타니의 친분은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부터 시작됐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동일한 소속사라 같은 훈련 시설에서 운동했다. 당시 김혜성은 ‘곧 포스팅을 신청한다’고 오타니에게 말했고, 오타니는 ‘응원한다’고 화답했다.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하자, 오타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문구와 함께 김혜성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 김혜성 ⓒ 연합뉴스/AP
▲ 김혜성 ⓒ 연합뉴스/AP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전 취재진과 만나 “오타니가 계약 과정에서 별다른 조언을 한 건 아니었다. 같은 에이전트 소속이라 운동 시설을 함께 썼다. 운동할 때 인사를 나눴고, 대화도 했다. 오타니에게 응원도 받았다”며 오타니와 만났던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한국어’로 김혜성을 응원했다고. 김혜성도 오타니에게 일본어로 응원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연습을 했다고 했다. 김혜성은 “오타니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김)혜성씨’라고 말해줬다. 나도 이제는 일본어로 화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했다”며 웃었다.

또 이달 초 인터뷰에서도 "오타니에게 야구에 관해 많이 질문하고 있다. 그는 주저 없이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정말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다저스는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으로선 클리블랜드와 경기가 마지막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김혜성은 "나는 지금 적응하고 있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로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끝맺었다.

한편 2025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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