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거너 헨더슨 "김하성은 'SWAG' 있는 선수…스킨스·데 라 크루스와 공동 모델 놀라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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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리빌딩을 해낸 팀으로 꼽힌다. 2023년 신인왕 거너 헨더슨은 그 성공적인 리빌딩의 중심에 있는 선수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해 22살 나이에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공인받았다. 지난해에는 데뷔 첫 올스타 선정에 이어 MVP 투표에서 4위에 오르며 (실질적인)2년차 징크스 없이 우상향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게임 'MLB The SHOW 25(이하 더쇼 25)'의 표지 모델로 발탁됐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시리즈 최초 공동 표지 모델을 맡았다. 메이저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재능'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헨더슨은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어 영광이다. 그 선수들과 함께 표지 모델이 됐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모두들 굉장한 선수들이다"라고 얘기했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시리즈와 달리 단독 모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사라졌다는 뜻일 수도 있다. 하지만 헨더슨은 "스킨스, 데 라 크루스와 함께 표지 모델이 됐다는 것이 놀랍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들 훌륭한 선수들이며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이다"라며 '동시대 대표 스타'로 꼽힌 사실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역대 표지 모델 중에서는 시리즈 첫 작품 'MLB 06 더쇼'의 데이비드 오티즈를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그의 플레이를 즐겨봐서"라고.
구단 역사에도 남을 일이다. 헨더슨은 볼티모어 선수로는 시리즈 최초로 표지 모델이 됐다. 헨더슨이 볼티모어의 성공적인 리빌딩을 의미하는 '아이콘'이 됐다는 또다른 증거다. 헨더슨은 "생각해보면 엄청난 일이다. 우리 팀에는 그동안 훌륭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 중에서 내가 첫 번째라니! 정말 멋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볼티모어는 젊고 배고프며 이기고 싶어하는 팀이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하고, 팬들을 위해 즐겁게 뛰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결국 우리의 한 가지 목표는 오직 이기는 것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헨더슨은 2023년 신인왕 시즌에 150경기에서 타율 0.255와 OPS 0.814, 28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여기서 더 성장해 159경기 출전 타율 0.281과 OPS 0.893, 37홈런 92타점으로 폭발력을 더했다. 이번 더쇼 25에서는 86의 레이팅(평가)을 받았다. 헨더슨은 조금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높이려면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81로 평가받은 스피드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기를 기대했다).
또 헨더슨은 "나는 늘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할 일은 끝이 없다. 매일 뭔가 배우고, 더 나은 선수가 되고, 더 좋은 동료가 되어 나가고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하는 노력으로는 "투수의 투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팔 각도나 투수판의 위치, 투구 성향을 미리 살펴보는 분석 방식이 도움이 된다. 모든 것을 알고 경기에 나가면 내가 싸울 준비가 됐다는 기분이 든다"고 얘기헀다.
'더쇼'는 헨더슨이 즐겨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는 "다이아몬드 다이너스티의 2대2, 3대3 모드를 가장 좋아한다. 게임으로 경쟁하는 것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새 시리즈 '더쇼 25'에 새롭게 등장한 요소 중에서는 '앰부시 히팅'을 꼽았다. 흔히 '노림수' 타격으로 표현하는 타격 전략을 게임에 구현했다. 헨더슨은 다양한 업데이트 요소 가운데 앰부시 히팅이 가장 흥미롭다면서 "타자가 타격할 때의 전략, 타석에 들어갈 때의 전략을 '머릿속에 들어간 것처럼'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헨더슨의 경기는 한국에서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볼티모어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입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이르면 4월말, 늦어도 5월에는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헨더슨은 "김하성은 놀라운 수비수이면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다. 그리고 '스웨그'도 가졌다"며 경기에서 만날 날을 기대했다.
이제 한국 팬들과 더 자주 만날 헨더슨은 "여러분 모두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나라의 팬들로부터 응원받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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