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뒷문 열고 공격 축구' 뜨거웠던 한밭벌, 대전-광주 1-1 무승부…이정효 감독 벤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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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수비 대신 공격을 택한 양팀에 사이 좋게 승점 1점이 돌아갔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연승을 달렸던 대전은 4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13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광주(7점)도 3경기 무승(2무 1패)였지만, 5위로 올라섰다. 30일 경기가 있는 강원FC(7점)와 승점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양팀은 칼을 뒤에 숨기고 시작했다. 대전은 A대표팀에 차출됐던 스트라이커 주민규와 구텍을 대기 명단에 넣는 대신 마사, 최건주를 전방에 세웠다. 광주도 알바니아 대표팀에 불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1차전 잉글랜드 원정을 치르고 28일 오후에 귀국한 아사니와 박인혁, 신창무 공격수들을 벤치에 대기 시켰다.
서로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주도권 싸움을 벌인 양팀이다. 그렇지만, 공격 기회 창출은 광주가 더 많았다. 전반 슈팅 수가 6-0으로 광주가 절대 우세였다. 대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입단을 확정하고 온 윤도영이 측면에서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다툼이 일어났다. 광주 헤이스가 볼을 잡으려던 순간 대전수비수 하창래가 뛰어와 소위 '어깨빵'을 하며 몸싸움을 걸었다. 분노한 헤이스가 따졌고 양팀 선수들이 엉겨 붙었다.
일찌감치 뜨거워진 분위기에서 33분 광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혼전 중 박태준이 잡아 수비 사이로 내준 볼을 헤이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대전 입장에서는 허무한 실점이었다.
결국 45분 대전이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최건주, 김현욱을 빼고 김인균, 주민규를 투입했다. 스피드와 높이를 보강한 카드였다. 광주도 후반 시작과 함께 문민서, 김한길을 빼고 아사니, 오후성을 넣었다. 맞불 작전이었다.
대전이 서서히 슈팅 수를 늘리며 광주 골문을 겨냥했다. 광주는 12분까지 한 개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반면, 대전은 11분 하창래가 김경민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왼발 발리 슈팅했다. 골대 위로 지나갔지만, 시도는 나쁘지 않았다.
서로 뒷문을 걸어 잠그지 않고 경기를 하니 재미난 장면이 많아졌다. 공격 앞으로는 외치니 지루할 틈이 없었고 결국 16분 대전의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윤성의 크로스를 김인균이 수비수 앞에서 먼저 뛰어올라 헤더, 김경민의 손에 닿았지만, 꺾이며 골이 됐다.
22분, 대전 마사가 부상으로 윤도영과 함께 빠지고 구텍, 정재희가 들어왔다. 광주도 주세종을 빼고 강희수를 넣었다. 29분 오후성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머리에 맞고 나갔다. 궤적이 유지됐다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갈 수 있었다.
32분 구텍이 수비 사이로 연결된 볼을 잡았다. 완벽한 뒷공간 패스였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땅볼 슈팅을 했지만, 김경민에게 잡혔다.
경기 흐름은 한 골 승부로 향했다. 누가 더 정교하게 공격 하느냐에 달렸다. 대전은 과감하게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광주는 대전 수비 뒷공간으로 쉼없이 패스로 가르려 노력했다.
갑자기 변수가 나왔다. 추가시간, 광주 이정효 감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송민석 주심이 최현재 대기심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듣더니 퇴장을 선언했다. 이 감독이 물병을 내려 쳤던 것이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벤치에 그대로 멈춰 있다가 선수대기실로 들어갔다. 이후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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