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비니시우스 다큐' 고소한다…"2023년 '원숭이 사건' 사실과 달라"→넷플릭스에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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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발렌시아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넷플릭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발렌시아는 19일(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우리 팬들에게 가해진 불의와 거짓을 용납할 수 없다. 최근 비니시우스가 출연한 다큐멘터리에 메스타야에서 일어난 일과 '다른' 내용이 담긴 것에 관해 넷플릭스 측에 즉각적인 시정을 서면으로 요청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발렌시아는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적었다.
발단은 이렇다.
지난 16일 넷플릭스는 이른바 '비니시우스 사건'으로 불리는 2023년 5월 21일 인종차별 사태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춤춰라, 비니시우스(Vini Jr.)』를 공개했다.
이날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라리가 35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홈 팀 발렌시아의 1-0 승리.
승패보다 더 화제를 모은 건 비니시우스를 향한 발렌시아 관중의 인종차별적 언동이었다.
홈구장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 운집한 5만여 팬들은 경기 전부터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 부르며 조롱했다.
원숭이 울음소리까지 냈다. 인종차별적 발언은 경기 중에도 계속됐다.
'XX 흑인' '멍청이' '비니시우스, 너는 XX 원숭이야'와 같은 날선 말이 피치 안으로 쏟아졌다.
스페인축구협회(RFEF)에 따르면 이날 레알 구단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할 때부터 이 같은 모욕적인 구호가 나왔다.
발렌시아 팬으로 추정되는 수백 인파가 '너는 원숭이야 비니시우스, 너는 원숭이야 비니시우스'를 반복해 외쳤다.
후반 26분에는 비니시우스에게 물건이 날아들기까지 했고 28분에는 선수와 팬이 언쟁을 벌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실제 지난해 6월 발렌시아 법원은 메스타야에서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퍼부은 팬 3명에게 8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넷플릭스는 비니시우스가 당시 메스타야에서 당한 일과 경기 영상, 그의 소회와 해당 사건이 지닌 파장과 의미를 아울러 담은 다큐를 제작해 사흘 전 공개했다.
비니시우스는 『춤춰라, 비니시우스』에서 "경기 중에 (축구 외적인 일로) 힘들어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그날 하루 만의 사건이 아니다. (비슷한 언행으로) 축구에 대한 의욕을 잃은 적이 너무 많았다"며 씁쓸한 맘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발렌시아 측 입장은 다르다. 비니시우스의 메스타야 방문 영상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조작된 지점이 적지 않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페인 매체 '엘 콘피덴시알'은 "발렌시아는 『춤춰라, 비니시우스』에서 메스타야 관중 모두가 브라질 선수에게 '멍청이'라고 외치는 영상이 사실이 아니라 주장한다. 일부 팬의 일탈을 전체로 확대해 진실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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