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보다 빠른 50타점' 도쿄에서 못 웃은 일본인 타자, 개막하니 타점 본능 미쳤다…이주의 선수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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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도쿄 시리즈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연일 타점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늘 '후반기의 사나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다녔는데 올해는 출발부터 좋다. 8경기 연속 안타로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스즈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안 햅과 카일 터커가 각각 5타수 2안타,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쉬지 않고 밥상을 차린 가운데 스즈키는 5타수 1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1타점을 더해 스즈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50타점을 선점한 선수가 됐다.
경기 전에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20일부터 26일까지 3홈런 포함 12안타, 타율 0.480과 10타점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2호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일본 TBS에 따르면 스즈키는 "굉장한 선수가 많은 가운데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타순이 3번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주변의 응원이 있었기에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이적으로 자신과 함께 컵스 타선의 기둥을 이루고 있는 터커에 대해서는 "지켜보는 것으로 매일 공부가 된다. 터커도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안 좋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는 것도 공부"라고 얘기했다.
스즈키의 시즌 50호 타점은 28일 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컵스는 맷 쇼의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이안 햅의 안타, 터커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스즈키는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쇼를 불러들였다.
컵스는 스즈키의 적시타에 이어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땅볼 타점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 2-2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2-3 열세에서 맞이한 11회말 공격, 마이클 부시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쇼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한편 메이저리그 타점 2위도 컵스 소속이다. 크로 암스트롱이 49타점으로 스즈키를 쫓고 있다.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48타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47타점,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5타점으로 최상위 그룹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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