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따라하기부터 둘리 춤까지…퍼포먼스에 진심이었던 퓨처스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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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맹봉주 기자]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남부리그 올스타(상무, KT, 삼성, NC, 롯데, KIA)와 북부리그 올스타(한화, SSG, LG, 두산, 고양)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쳤다.
팬서비스는 1군 못지 않았다. 10개 구단 선수들이 모두 각양각색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라커룸에서 퍼포먼스를 연습하고 있을 정도였다.
먼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1군 주요 선수들의 폼과 버릇을 따라했다. 이태경은 정훈, 김동현은 카림 가르시아, 박재엽은 윤동희, 이영재는 알렉 감보아의 등장곡과 응원곡을 듣고 나섰다.
이태경과 박재엽은 정훈, 윤동희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동현은 가르시아의 시그니처 루틴인 배트 부수기를 따라한 뒤 타석에서 배트를 교체했다.
이영재는 감보아가 투구 전 허리를 깊게 숙이는 동작을 똑같이 했다. 얼굴엔 콧수염과 턱수염을 따라하기 위한 검정 스티거가 붙여 있었다.
이중 가장 큰 웃음을 자아낸 건 정훈을 따라한 이태경.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정훈의 루틴 자세를 흉내내고, 타석에선 강한 스윙에 힘을 주체 못하고 넘어져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LG 트윈스의 김웅은 '상진 Jr.'라고 써져 있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김웅의 아버지는 현재 롯데 퓨처스리그 김상진 투수코치다. 아버지와 함께 올스타전 무대에 선다는 마음가짐으로 아버지의 아들(Jr.)이란 의미로 유니폼을 마킹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양현종은 동명이인의 KIA 타이거스 투수 양현종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고글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타석에 서기 전에는 투수 양현종의 투구폼을 따라했다. 또 '대타자 양현종'이라 써져있는 이름판을 가슴에 부착한 채 타석에 섰다.
SSG 랜더스의 이승민은 아버지이자 LG 2군 감독인 이병규 코치와 서로 볼 뽀뽀를 한 뒤 타석에 섰다. 이날 이병규 코치는 북부리그 올스타 코치였다.
아버지와 아들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 팀에 있었다. 이병규 코치는 흐뭇한 표정으로 아들 이승민을 바라봤다.
KT 위즈 김재원은 마운드에서 둘리 가방을 매고 둘리춤을 췄다. 관중석에선 폭소가 터졌다.
한편 경기는 북부리그 올스타가 남부리그 올스타를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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