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짙어지는 ‘강등의 늪’…대구, ‘이호재 PK 결승골’ 포항에 0-1 패 [현장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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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성 기자] 대구FC에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벌써 1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승점 1점이라도 필요한 상황에 3연패다.
대구는 27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졌다. 최근 13경기 동안 이기지 못한 이들은 11위와 격차(승점 11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다이렉트 강등권인 최하위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반면 포항은 FC서울(1-4 패), 전북현대(2-3 패), 수원FC(1-4 패)에 3연패 늪에서 탈출해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대구는 세징야와 김주공 투톱을 꺼냈다. 라마스와 김정현이 허리에서 뛰었고, 정치인과 이림이 날개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수비는 정우재, 조진우, 김진혁, 우주성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포항은 조상혁이 대구 골망을 조준했고, 조르지와 홍윤상을 측면에 배치했다. 오베르단과 기성용이 미드필더에서 합을 맞춘데 이어 어정원과 강민준이 윙백에 포진했다. 수비는 박승욱, 전민광, 이동희였고,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기성용이 스리백과 허리를 오가며 후방 빌드업 중심이 됐고, 좌우 측면에 공간이 생기면 정확한 롱 패스로 방향 전환을 했다. 대구는 포항에게 주도권을 내줘도 짜임새 있는 수비로 상대에게 쉽게 슈팅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세징야 등을 활용한 역습으로 한 방을 조준했다.
대구는 전반 20분 세징야가 박스 안에서 포항을 위협했다. 이후 포항이 센터백 이동희의 롱 패스 뒤에 조르지의 헤더로 대구를 흔들었다. 대구는 포항 공격을 막은 뒤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다. 김주공이 쇄도하는 정치인을 보고 컷백을 시도했다. 발에 맞았다면 득점할 수도 있었지만 포항 이동희의 ‘허슬플레이’로 기회를 잃었다.
대구의 간헐적인 역습에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포항은 코너킥에서 공격의 물꼬를 틀어보려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까지 양 팀의 득점은 없었고 치열한 선제골 싸움은 후반전으로 미뤄졌다.
대구는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황재원을, 포항은 이호재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포항은 후반 11분 조르지가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노렸고, 이후 혼전 상황이 있었다. 후반 14분에는 이호재가 오승훈 골키퍼와 공중볼 다툼을 했지만 유의미한 장면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24분,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호재의 슈팅이 오승훈 골키퍼에게 굴절된 뒤 김진혁 팔에 맞았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이호재가 가볍게 밀어 넣어 대구 골망을 뒤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34분 에드가, 이용래를 투입해 동점골에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포항은 쉽사리 대구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41분, 베테랑 신광훈과 유럽 팀 이적설이 있는 이태석을 투입해 수비에 무게감을 더했고 김인성을 추가해 공격력에 활력을 보충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었다. 포항은 쐐기골을, 대구는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포항은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뛴 기성용을 벤치로 불렀다.
대구는 얼리크로스로 빠르게 포항 진영에 볼을 투입했지만 최종 수비 방어막을 뚫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포항이 코너킥 세트피스 등을 활용해 공격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경기 막판에도 그라운드 열기는 뜨거웠지만 추가골은 없었고, 경기는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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