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부러워하던 손아섭, '2058경기 KS 미경험' 꼬리표 올해는 뗄까…8위 NC에서 1위 한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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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9년 만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NC와 한화의 전격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손아섭에게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절호의 기회가 왔다.
손아섭은 정규시즌 2000경기 이상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미경험'이라는 꼬리표를 아직 떼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2058경기에 출전했으나 한국시리즈 경험은 없다. 2011년과 2012년 롯데에서, 2023년 NC에서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은 아닐지라도, 한국시리즈라는 마지막 무대에는 나서보고 싶다는 꿈이 점점 커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는 자신보다 먼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삼성 강민호를 향해 "부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 스포츠에서는 결국 우승 반지가 없다는 것은 나와 똑같다. 민호 형이 반지를 꼈으면 상심이 컸을 수 있다. 아직까지는 민호 형이나 저나 반지가 없다는 공통점은 바뀌지 않는다. 한국시리즈 냄새를 맡아봤다 하니 그점은 부럽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이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룰 날이 예상보다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 같다. 5위와 2.0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NC 다이노스에서 2위와 2.0경기 차 선두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NC와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손아섭 이적에 합의했다. NC는 손아섭을 내주고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받았다. 한화는 선수 유출 없이 베테랑 외야수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NC는 예비 FA인 베테랑 손아섭과 '헤어질 결심'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대형 트레이드로 외야수 둘을 데려왔다. 중견수와 우익수가 가능한 최원준, 좌익수와 1루수가 가능한 이우성이 NC 유니폼을 입었다.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중견수 김성욱을 SSG로 트레이드한 뒤 '예비 FA' 최원준을 그 자리에 채웠다. 자연스럽게 또다른 예비 FA 손아섭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한화가 NC에 트레이드를 제안하면서 이적이 이뤄졌다.
한화 측은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와 롯데의 추격을 받고 있는 한화지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의 힘, 그리고 불펜의 안정감은 여전하다. 외국인 타자를 루이스 리베라토로 완전히 교체하면서 타선에도 힘이 붙고 있다. 단 우익수와 지명타자는 여전히 김경문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한화의 선발 출전 우익수 타율은 0.258(8위), OPS는 0.705(7위)에 그치고 있다. 지명타자 문제는 더 심각하다. 타율 0.256(6위), OPS 0.687(9위)다. 좌익수 문현빈-중견수 리베라토는 경쟁력이 있었지만 우익수와 지명타자는 약점으로 꼽혔다. 손아섭 트레이드로 취약 포지션에 새로운 해결책을 찾았다.
다만 한화 데뷔전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손아섭은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 트레이닝 파트를 통해 손아섭 몸 상태를 확인했다. 재활 이후 컨디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조만간 복귀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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