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앤드 런 사인 나올 때마다 안타" 이정후도 신기하다…반등 이유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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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6경기 연속 안타로 살아난 이정후의 반등 기점은 뉴욕 원정이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이정후의 타격 반등을 조명한 기사에서 "이상하게도 뉴욕은 이정후의 최고의 모습을 끌어내는 무대인 듯하다"고 바라봤다.
이정후는 지난 4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치른 양키스타디움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고, 이틀 뒤엔 양키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 3연전에서도 맹타를 이어갔다. 지난 4일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어 냈다.
이정후는 "환경이 한국 수도 서울과 조금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고 통역사를 통해 말했다.
이정후는 개막 후 30경기에서 타율 0.319, OPS 0.901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으며, 내셔널리그 타격왕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두 달 동안 타격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타율은 0.143에 불과하다. MLB닷컴은 "이는 자이언츠 타선 전체의 침체와 맞물린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고 바라봤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일반적으로 높은 타구 속도를 자주 만들어내는 유형은 아니다. 올 시즌 하드히트율(95마일 이상 타구 비율)은 30.8%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1번째 백분위에 불과하지만, 대신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삼진률은 10.4%로 94번째 백분위에 해당하며, 이는 그가 정교한 배트 컨트롤을 지녔다는 점을 보여준다. 자이언츠는 최근 이정후가 다시 컨택 중심의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히트 앤드 런 사인을 자주 내보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후는 "정말 신기한 게 히트 앤드 런 사인이 나올 때마다 실제로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고 놀라워했다.
이정후는 7월 월간 타율을 0.278로 끌어올리며 타격 슬럼프에서 탈출 시동을 걸었다. 8월 들어선 이날 피츠버그에서 터뜨린 2루타까지 무려 6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금 그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시즌 초반에는 장타를 많이 날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스타일에서 조금 벗어나려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시즌은 그에게는 꽤 길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균형점을 찾으려는 것이다. 지금은 반대 방향으로 공을 보내는 안타들이 늘고 있다. 무리하게 당겨서 장타를 치려는 시도는 줄었다. 지금 시점에서 그에게는 그런 접근이 아마도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잘 안 풀릴 땐 항상 무언가를 바꿔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알다시피, 그전까지는 좋지 않았고, 최근 들어서야 조금 나아졌다. 멜빈 감독이 말씀하신 그대로다. 배팅 케이지에서나 연습 중, 그리고 경기 전 준비 과정에서 작은 부분들을 바꾸려 하고 있다. 지금은 콘택트에 좀 더 집중하고, 반대 방향으로 공을 보내려 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잘 풀리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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