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옌스 기대한 '195cm' 한국계 센터백…"英 입성 무산"→2개 구단 영입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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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웨일스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컴리 프리미어에서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한국계 센터백 아이작 리(21, 플린트 타운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입성이 무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소속으로 잉글랜드 축구계 이적시장에 밝은 피터 오루크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월솔 FC와 브리스톨 로버스가 (잠재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플린트 타운 수비수 리 영입전에서 철수했다"고 적었다.
2004년생으로 키 195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리는 올여름 여러 잉글랜드풋볼리그(EFL)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상술한 월솔, 브리스톨뿐 아니라 렉섬과 포트 베일 FC 등이 웨일스 무대를 평정한 장신 센터백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수확했다. 소속팀 플린트 타운은 컴리 프리미어 12개 팀 가운데 9위에 그쳐 기대에 못 미치는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리는 개중 군계일학이란 고평가를 받으며 '리그 스텝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 시즌 역시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해 리 파울러 감독의 높은 신임을 얻고 있다.
스토크 시티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고 이후 AFC 필드, 램스바텀 유나이티드, 스태퍼드 레인저스 등에서 기량을 닦았다.
지난해 5월 노던 프리미어리그 프리미어 디비전(7부) 래드클리프 FC에 새 둥지를 튼 뒤 2달 만에 플린트 타운에 입성했다.
6개월간 빼어난 활약을 보인 결과 리는 지난해 1월 플린트 타운과 완전 이적에 합의, 1년 6개월에 이르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 올여름 EFL 2~4부 리그 팀으로의 이적이 예상됐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리는 자신의 누리소통망(SNS) 프로필에 태극기를 걸어둘 만큼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적극 드러내고 있다. 경기장을 방문한 한국 팬들이 내민 태극기에 사인하는 사진도 있다.
최근 한국 축구는 외국 태생 혼혈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드바흐)를 대표팀에 발탁해 광복 이후 80년 동안 이어온 '순혈주의'에서 벗어날 채비를 마쳤다.
카스트로프 승선을 계기로 2020년대 아시아 축구계 화두로 올라선 유럽 유망주 귀화 또는 발탁이 국내서도 본격화될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리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윙어 마르빈 파르크(25, 라스팔마스)와 2009년생으로 노르웨이 16세 이하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산더 브르게르센(16, 로젠보리) 등이 적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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