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얼굴 아니란 말 들어…스스로 의심도" 조우진, 16년 무명 시절 쓰라린 아픔 고백('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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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조우진이 16년의 긴 무명 시절에 대해 털어놓았다.
1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조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조우진은 "스무 살에 무작정 상경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겪었다. 월세도 밀리고 밥도 못 먹고 일자리를 찾아 다녔다. 무대에 선 시간보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시간이 더 길었다"라며 무명 시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경제적으로 좀 축적이 되면 다시 무대에 서서 공연을 했다"라며 당시의 연기 열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우진은 군대를 가지 않았다며 '방위산업체인 알루미늄 공장에서 일을 하며 학비를 벌었는데 도리를 못하고 살다 보니 스스로 자괴감이 느껴졌다. 인간관계마저도 버거웠다. 그 모든 게 성장통처럼 몰려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잃지 않고 견뎌냈던 조우진은 "'네가 하고자 하는 목표에 분명히 도움이 될 거야'라는 조언을 듣고 갑자기 느낌표가 떠올랐다. 다양한 호흡을 담아내야 하는 직업을 꿈꾸는 사람이니 이 과정 또한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의 전환을 했다. 마음과 에너지가 바뀌더라"라고 말했다.
제작사에 자신의 사진이 붙은 음료를 돌리기도 하는 등 발로 뛰며 노력했다는 그는 "수천수만 번 갔다 하면 한 번 정도 연락이 올까 말까였다. 그 한 번이 정말 힘들더라. 내게 너무 평범하고 배우 얼굴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진짜 그런가?’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됐다"라고 말하기도.
이후 영화 '내부자들'로 데뷔 15년 만에 첫 연출자 미팅을 가졌다고 말한 조우진은 "감독님이 '디렉팅을 해줄 테니 다시 한 번 해보라'고 하셨다. 그땐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아서 내가 연기를 하고 온 건지 오디션을 보고 온 건지 헷갈리더라.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후 합격 연락이 왔다. 원래는 조 상무 비서 역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조 상무 역으로 캐스팅이 됐다"라며 반전의 순간을 회상했다.
결국 그 작품으로 주목을 받게 된 조우진은 이후 2019년 '국가 부도의 날'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쥐게 된다. 조우진은 "상을 받을 거라 생각하고 시상식에 가진 않는다. 그래도 만약 상을 받게 되면 꼭 아내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10년 넘게 나를 서포트 해줬다. 그 순간 가장 기뻐할 사람은 아내였다"라며 아내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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