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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안 매니저' 된 봅슬레이 국대 출신 강한 "母 희귀병으로 사망"…슬픈 가족사 고백

작성일: 2025.10.17 11:2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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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제공| MBC
▲ 강한.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출신 강한이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강한은 17일 "오랜 시간 동안 제 가족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떠돌았다"라며 "최근에서야 들은 이야기로 어머니는 혈관이 약해 터지는 희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라고 장문의 글을 썼다. 

강한은 202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나와 "1998년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아 20년 간 보육원에서 컸고, '아이콘택트'에서 엄마를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안 나오셨다"고 가슴 아픈 성장사를 고백했다. 2023년에는 모친의 사망을 뒤늦게 알고 묘소를 찾은 사연을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강한은 "오랜 시간 동안 제 가족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떠돌았다. 그동안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저 역시 진실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친이모는 가족에 대한 대부분의 이야기를 알고 계셨지만, 끝내 저를 원망하며 '너 때문에 죽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어머니에 대해 들은 또 다른 이야기 중 하나는, 언니(이모) 역시 어린 나이에 동생을 낳았다는 사실을 끝까지 비밀로 하고 싶어 하셨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스스로를 탓하며 오랫동안 마음의 짐을 안고 사셨다고 한다"라고 했다.

또 강한은 "어머니는 엄마 없이,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환경에서 자랐고, 학교를 왜 가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 시절 어머니의 집은 친구들이 모이는 ‘아지트’ 같은 곳이었고, 그 안에서 친이모의 친구들과 어울리던 중 결국 제가 태어났다"라고 불우한 환경 속에 어린 나이에서 출산까지 겪어야 했던 어머니의 삶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를 탓하거나 과거를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진실을 알고 싶었던 한 사람으로서, 제 뿌리를 솔직히 마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야 저도 더 이상 자책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라며 "가족이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아이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함 속에서 조금씩, 잃어버렸던 온기를 배워가고 있다"라고 했다.

강한은 2006년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 2016년 카바디로 종목을 변경해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이후 또 한 번 봅슬레이로 종목을 전향, 2019년과 2021년 국가대표를 맡으며 활발한 선수 생활을 펼쳤다. 

부상과 수술로 2023년 1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한 강한은 배우 원지안의 매니저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흰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로 취업한 그는 원지안 담당 매니저로 '오징어 게임', '북극성'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경도를 기다리며' 등 다양한 히트작으로 글로벌 배우로 도약하고 있는 원지안을 서포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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