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vs 밀워키, 팬들끼리 싸웠다…영구 추방에 직장 해고까지, 어떤 일이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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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 밀워키 블루어스 다저스 팬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가 아메리칸리그 패밀리 필드 출입이 영구 금지된 것은 물론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밀워키 저널 센티널이 보도했다.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팬은 지난 14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한 다저스 팬을 향해 "ICE(이민세관단속국)를 부르자(Let's call ICE)"고 말했다.
사건은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다저스가 3-1로 앞서가자 일어났다. 섀넌 코빌라르칙라는 이름의 이 팬은 리카르도 포사도라는 다저스 팬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뱉었다. 포사도는 멕시코계 미국인이다.
먼저 포사도가 주변 밀워키 팬들을 향해 “왜 다들 조용해?"라고 외쳤고, 이에 코빌라르칙은 포사도를 향해 "진짜 남자는 맥주를 마신다"며 욕설을 뱉었다. 포사도는 당시 '해피 목요일(Happy Thursday)'이라는 스파이크 음료를 들고 있었다.
포사도는 "왜 다들 조용해? 이게 뭐야?"라고 도발을 이어갔고, 잠시 후 코빌라르칙은 앞에 있던 브루어스 팬을 툭 치며 "있잖아, ICE를 부르자"고 했다.
이에 포사도는 자신이 미국 시민이자 참전용사라고 답했다. 실제로 저널 센티널과 인터뷰에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됐다"고 밝혔다.
영상에선 코빌라르칙에게 "ICE는 나한테 아무것도 못 해. 행운을 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코빌라르칙은 카메라를 쳐냈다. 포사도는 카메라를 다시 고정하며 "ICE 불러! 불러봐. 멍청한 놈아"라고 외쳤다.
사건 이후 코빌라르칙은 포사도를 경기장 보안요원에게 신고했고, 포사도는 경기장에서 퇴장당했다. 포사도는 저널 센티널에 "그가 해고될 정도로 끔찍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불쌍하다. 사람은 한 번의 실수로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 감정이 격해졌을 뿐이고, 누구도 신체적으로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브루어스 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빌라르칙과 포사도 모두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브루어스는 모든 관중이 서로를 존중하기를 기대하며, 인종, 성별 또는 출신 국가와 관련된 공격적인 발언을 어떤 형태로든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관중이 안전하고 즐거운 관람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밀워키 경찰은 영상에 나온 장면 외의 행동인 무질서 행위와 음주로 인한 소란으로 해당 인물들을 퇴장 처리했다. 별도로, 영상에서는 논쟁 중 다른 인물이 신체적으로 개입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단의 관중 행동 강령에 따라 두 팬 모두 향후 경기장 출입이 금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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