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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데' 박경림, 림디 그동안 고마웠어요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작성일: 2016.09.23 17:36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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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방송에서 '두시의 데이트' 마이크를 내려놓은 박경림. 사진|MBC FM4U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이 3년 3개월 13일 만에 정든 DJ석을 떠났다.

박경림은 23일 오후 2시부터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를 생방송을 진행했다.

오프닝에서 박경림은 "오늘이 '두데'와 함께 한지 3년 3개월하고 13일째 됐다"며 "여러분과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마지막 방송은 오는 25일이지만 주말 방송은 녹화분이기 때문에 박경림이 청취자와 인사를 하는 건 이날이 마지막이다.

밝은 선곡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박경림은 청취자와 통화에서 울먹거리는 음성이 들리자 감정이 북받쳐 때때로 흐느꼈다. 박경림은 "눈물이 많아서 많이 울까봐 대체 사진을 준비했다. 철철 흘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흑역사 사진과 (깔깔거리는) 웃음 소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3,4부는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됐고, 깜짝 전화통화도 준비됐다. 제작진이 배우 박보검과 전화 연결됐다고 말했지만 알고보니 가수 이문세였다. 이문세는 "오후 2시에 울리기 있기 없기?"라며 박경림을 다독였다.

이문세는 "전세기간 끝나서 새로운 입주자에게 내줬다고 생각하자. 새로운 생활의 리듬이 시작된거니까 아쉬움은 접고 내일을 꿈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경림은 "이문세 라디오의 작은 코너를 하던 소녀가 이렇게 됐다"고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이후 박경림은 끝인사로 한용운의 '님의 침묵' 중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는 구절을 읽었다.

3년 3개월 13일 동안 박경림은 매일 청취자들과 함께 했다. 나른한 오후 2시, 박경림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나른함을 깨웠고, 망가짐도 불사하며 웃음을 선물했다. 초대 손님과는 특별한 케미를 보이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을 풍성하게 채웠던 '림디' 박경림은 떠나지만 그 여운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한편, 오는 26일부터는 지석진이 박경림을 대신해 '두시의 데이트' DJ석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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