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리 "'사랑의 불시착' 당시 폐차 수준 교통사고, 갈비뼈 6대 부러져"('옥문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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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배우 정애리와 금보라가 데뷔 40여 년 차다운 관록의 입담으로 옥탑방을 휘어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89회에는 배우 정애리와 금보라가 출연해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다채로운 문제를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쳤다. ‘옥문아’는 전국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를 입증했다.
정애리와 금보라는 40년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노련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김종국이 “두 분 모두 국민 엄마지만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하자 금보라는 “잠깐만 종국 씨, 뭐가 다른지 말해봐”라며 직설적으로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송은이가 “애리 선생님은 냉소적인 분노 스타일, 보라 선생님은 불꽃같은 스타일”이라 덧붙이자, 금보라는 “나도 먹고살려고 그래요. 조용한 역할은 경쟁이 너무 심하거든요. 시끄러운 역할은 대사도 많고 더 재미있어요”라며 솔직하게 말해 공감을 샀다.
정애리는 금보라의 첫인상에 대해 “대본 던진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금보라는 “후배가 자꾸 촬영을 빠지는데도 상황을 바꾸지 않고 계속 찍더라. 결국 ‘안 해 이 자식아’ 하고 대본을 던졌는데, 던지고 나서 다시 읽어야 하니까 바로 주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참지 않고 말하는 스타일이지만 후회라는 단어는 안 쓴다.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게 ‘아쉽다’라고 표현한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극 턱끈펭귄이 새끼를 지키는 행동’, ‘잡곡밥을 부드럽게 만드는 식재료’, ‘화장품 방문판매원이 생긴 이유’ 등 흥미로운 문제가 출제돼 다채로운 토크가 이어졌다. 정애리는 “딸과 자주 편지를 주고받는데, 제 출연작과 수상 내역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받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금보라는 “아들에게 ‘힘들어도 참고 일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가르쳤더니, 나중엔 그 말을 나에게 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군대에 있을 땐 모은 돈을 보내주기도 하고, 지나가다 ‘예쁘다’고 한 옷을 사주기도 했다”며 따뜻한 모자지간을 자랑했다.
정애리는 난소암 투병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복막염으로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같은 투병을 한 사람의 공감이 큰 힘이 됐다. 이후로는 ‘너무 애쓰고 살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 당시 폐차 수준의 교통사고를 겪었으나 “갈비뼈 여섯 대가 부러졌지만 일주일 만에 복귀했다. 몰입이 깨지면 안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화장품 모델계의 양대산맥이었던 시절의 추억부터 ‘국민 엄마’ 캐릭터 노하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금보라는 “내가 따귀를 때린 배우들은 다 성공하더라”며 장서희, 이유리, 박서준과의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박서준과는 여차하면 사라질 수도 있는 캐릭터였다. 남으려면 죽기 살기로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열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금보라는 “오늘 우리도 그렇고 스태프들도 많이 웃으셨다. 모두 1분은 생명 연장됐을 것 같다. 너무 좋았다”고 유쾌하게 인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애리, 금보라 입담은 전설”, “정애리 선생님 투병 이야기 듣고 울컥했다”, “금보라 아들 이야기 너무 웃김”, “세월이 흘러도 두 분 다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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