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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성범죄 논란’에 입 연 정준영, 질의응답 없는 ‘나홀로 해명’

작성일: 2016.09.25 17:42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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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성범죄 논란에 입을 연 정준영.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성범죄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질의응답없이 준비해 온 입장만 발표했다.

25일 오후 정준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성범죄 논란과 몰카 혐의 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성범죄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24일 몰래카메라 혐의가 드러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여론도 급격히 냉각돼 정준영이 출연하고 있는 '1박 2일','집밥 백선생2' 등 프로그램에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여론이 갑자기 싸늘하게 식은 건 정준영과 소속사의 분명하지 않은 태도에 있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자신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 A씨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동영상을 촬영한 이유와 동의를 구한 부분에 의문이 붙었다. 또한 몰래카메라가 아니었으며 촬영분도 삭제해 존재하지 않고, 휴대전화는 고장나 경찰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대처도 이번 사건에 한 몫했다. 소속사는 성범죄 사건이 불거지자 재빠르고, 단호하고, 강경하게 대처했다. ‘해프닝’, ‘마무리’라는 단어를 섞었고, 현재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에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어 무혐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는 너무 앞서간 설명까지 붙였다. 일각에서는 무혐의라 단정하고 단순 해프닝이라고 마무리하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일었다.

수척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였다. 이후 정준영은 “해당 여성과는 교제하던 사이로, 지금은 연인 사이가 아니지만 좋은 친구로 의지하고 있다”며 “서로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하에 장난삼아 촬영했던 영상이다. 바쁜 스케줄로 소홀해졌을 때 우발적으로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준영은 “촬영 사실을 인지했기에 검찰에 송치됐고, 여성 분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탄원서 등을 제출해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거라고 생각한게 잘못이었다.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는 것에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서도 “관계자들의 처분에 따를 것”이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정준영은 약 10분간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이때 추가 질문은 받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정준영은 응하지 않고 나갔다.

앞서 공문을 통해 추가 검찰조사가 있을 수도 있어 질의응답을 하지 않겠다는 요청이 있었지만 이번 기자회견은 ‘긴급’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반쪽에 불과했다. 여론이 부정적으로 형성된 가운데 모든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자리였지만 정준영은 여성과 고심하고 의논한 끝에 기자회견을 펼쳤다면서 준비한 내용과 자신의 현재 상황만 보여줬다. 일방적으로 입장만 밝힌 정준영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 기회가 어떻게 작용할지, 향후 수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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