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선발승 윤석민’ 현역 때도 못 해봤는데, 39살 막내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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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기타히로시마(일본), 신원철 기자] 한일전 승리투수 윤석민. 한일 레전드 선수들이 모인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서 윤석민 SPOTV 해설위원은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남겼다. 비록 7이닝제 이벤트 경기였지만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윤석민 해설위원은 30일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일본 레전드 선수들과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이 7-1로 이기면서 선발로 나와 가장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윤석민 해설위원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타선에서 11안타를 합작한 정근우(3안타) 이종범(2안타 ) 이대호(3안타 1홈런) 이병규(3안타)가 활약한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윤석민 해설위원이 존재감을 보였다. 2이닝을 단 1안타로, 투구 수 27개로 실점 없이 막았다.
경기 후 만난 윤석민 해설위원은 "일단 야구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특별한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평소에 야구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낯선 느낌은 없었다. 한일전에는 선수 때도 선발투수로 나간 적은 없었는데 오늘 처음 나가게 됐다. 상당히 영광스럽고, 또 재미있더라. 결과도 잘 나와서 너무 기분 좋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1986년생인 윤석민 해설위원은 이번 한국 레전드 팀에서 막내를 맡았다. 만 39살의 막내다. 그는 "나도 프로야구에서 오래 뛰었지만 선배들과 이렇게 함께 하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내가 어린 시절,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이병규 선배 이종범 선배가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걸 보면서 자랐다. 이렇게 한 팀으로 모여서 뛸 수 있다는 것도 너무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는 막내를 탈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장은 막내라도 이런 기회가 내년에 또 온다면 기꺼이 준비할 생각이다. 윤석민 해설위원은 "너무나도 재미있고 좋은 기회라 언제든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아무래도 선수 시절에는 이기기 위해서 싸웠다면, 지금은 조금은 편하게, 재미있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그때 진짜 싸웠던 선수들과 만나서 악수도 하고 인사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참 좋은 시간이었다"며 뿌듯한 얼굴을 했다.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MVP는 홈런 포함 3안타의 이대호에게 내줬다. 이대호는 상금 100만 엔(약 940만 원)을 받았다. 윤석민 해설위원은 "투수가 MVP 타기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그런지 MVP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었다. 내가 맡은 역할만 잘 해서 이왕이면 한국이 이길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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