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믿고 뛰었다” 신지아, 올림픽 1차 선발전 216.20점 1위로 첫 올림픽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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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윤서영 기자] 신지아(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신지아는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을 겸한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75.19점, 예술점수(PCS) 68.95점으로 총 144.1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2.06점을 합한 최종 216.20점으로 여자 싱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첫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사랑의 꿈’에서 흔들림 없는 완성도를 보여줬다.
첫 요소인 더블 악셀을 3.30점의 큰 가산점을 받을 만큼 깨끗하게 뛰어 흐름을 잡았고,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정확히 연결하며 안정적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룹도 흔들림 없이 처리해 점프 과제를 탄탄하게 채웠다. 컴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을 받았고, 이후 트리플 플립에서 롱엣지 판정이 있었지만 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까지 무리 없이 수행했다.
10% 가산점이 부여되는 후반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도 성공시켰으며,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 역시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비점프 요소에서도 강점이 돋보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아 높은 기술 완성도를 증명했고,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레벨4)까지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모든 연기를 마친 뒤 신지아는 마지막 스핀 후 주먹을 살짝 쥐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프리 연기 후 신지아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그 과정에서 제 자신을 더 믿고 경기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만약 무대에 설 수 있게 된다면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감동을 드리고 싶다”며 “시니어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점프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직 흔들리는 점프가 있어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2위는 김유재(수리고)가 차지했다. 프리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70.67점, 예술점수 62.16점을 받아 131.83점, 총점 204.99점을 기록했다.
김유재는 ‘반지의 제왕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감점을 받았지만, 이후 모든 점프와 스핀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시니어 선수에 뒤지지 않는 기량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유재는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을 잘 랜딩해 만족스러웠지만, 프리에서는 준비한 만큼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상황이 아니라 긴장이 덜했지만, 언니들은 많이 떨렸을 것 같아 응원하고 있다”며 “다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에서는 평소처럼만 잘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김유재는 만 2026 동계올림픽 출전 연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다.
3위는 김채연(경기일반)이 201.78점으로 차지했다. 점프·스핀·스텝 전 요소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시니어다운 노련미를 보여줬다.
김채연은 “지난 경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 다행”이라며 “고쳐야 할 부분을 더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얼음에 걸려 발목 인대를 다쳤었지만 지금은 많은 부분 회복했다”며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질적으로 올림픽 출전 경쟁에 참여하는 시니어 선수들의 주요 성적은 다음과 같다.
신지아가 총점 216.20점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김채연이 201.7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이해인(고려대)이 195.80점으로 5위, 윤아선(수리고)이 179.74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이해인과 윤아선은 큰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2차 선발전에서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1차 선발전 결과와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남녀 싱글 각 2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를 최종 확정한다.
한국 여자 피겨는 올해 3월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여자 싱글의 이해인과 김채연이 각각 9위, 10위에 오르면서 온전히 두 장을 확보했다.
한편, 2차 선발전은 1월 3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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