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9개월 만에 우승' 부활 신호탄이었나…이미래, 16강 가볍게 돌파→이번엔 진짜 전성기 모드! '스페인 전설' 산체스도 2연속 우승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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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로당구(PBA) 투어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순항을 이어 갔다.
산체스는 마원희를 제물로 가볍게 첫 관문을 통과했고 이미래 역시 한일전에서 완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산체스는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전에서 마원희를 세트 점수 3-0으로 일축했다.
직전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PBA 통산 2번째 우승을 신고한 산체스는 이날 역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3으로 따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세트 또한 눈부셨다.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하이런 7점을 터트리며 15-6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진 3세트도 15-6(8이닝)으로 마무리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산뜻하게 뗐다.
스페인 당구계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3쿠션 최고수로 평가받는 산체스는 2023년 PBA로 깜짝 전향을 선언해 주목받았다.
다만 연착륙은 녹록지 않았다.
당구월드컵 통산 16회,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월드클래스'도 전향 초기엔 PBA 전장 적응에 애를 먹었다.
입성 2년차인 지난 시즌에야 하노이오픈을 석권, PBA 투어 첫 우승을 조금 늦게 프로필에 적어냈다.
올 시즌 적응을 완벽히 마치고 만개한 양상이다.
직전 대회인 하이원리조트에서 시상대 맨 위 칸에 올랐고 현재 포인트·상금 랭킹 모두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 2년간 날카롭게 큐를 벼린 스페인 베테랑이 하림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산체스가 "PBA 최고 재능"이라 극찬한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 김영원(하림)은 복병에게 일격을 맞았다.
이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드림투어(2부) 2차전 우승자 김태융에게 덜미를 잡혔다.
김영원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8-15(8이닝)로 고개를 떨궈 패색이 짙어졌다.
4세트 역시 접전 흐름이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이 한 뼘 모자랐다.
13-1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시도한 회심의 뱅크샷이 빗나가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고 공격권을 이어받은 김태용이 마지막 공격에 성공, 13-15로 4세트마저 헌납했다.
세트 스코어 1-3으로 쓴잔을 마시고 탈락했다.
김영원을 제외하면 기존 강호들은 순항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신주현을 3-1로 돌려세웠고 '승부사' 최성원(휴온스)도 전재형을 3-1로 제압했다.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와 김재근(크라운해태) 역시 각각 진이섭과 서삼일을 3-0으로 완파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부 LPBA 32강에선 직전 투어 챔피언 이미래가 한일전에서 활짝 웃었다.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를 3-0으로 대파하고 가볍게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1-2로 따낸 이미래는 2세트에서 혈전을 벌였다.
20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11-5로 획득, 승세를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3세트는 경쾌했다. 7이닝 만에 11-1로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미래는 직전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우경을 4-3으로 따돌리고 4년 9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랜 침체를 끝내고 부활에 성공한 '당구 요정'이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국내외 당구 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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