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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충격 트라우마, 이것까지 오타니를 따라 할 필요는 없잖아?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작성일: 2025.12.13 18:2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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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의 훈련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리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카일 터커
▲ 토론토의 훈련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리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카일 터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모자나 돌려줬으면 좋겠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025년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대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에 뼈있는 농담을 날렸다. 슈나이더 감독은 “당시 미팅 때 우리에게 받은 블루제이스 모자가 있을 것이다. 이번에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사연이 있다. 오타니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리그에서 돈 좀 있다는 구단들이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 모두 달려들었다. 토론토도 그중 하나였고, 꽤 근접한 구단이었다. 실제 오타니는 계약하기 전 토론토의 스프링트레이닝 시설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전격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오타니와 토론토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루머도 돌았다.

‘귀한 손님’의 방문에 토론토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사장·단장은 물론 휴가를 보내고 있었던 슈나이더 감독까지 더니든으로 날아가 오타니를 만났다.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도 줬다는 후문이다. 이후 오타니가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는 결정적인 오보였고,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계약하며 토론토 팬들을 허탈하게 했다.

▲ 오타니는 토론토와 계약이 확정됐다는 오보까지 나온 끝에 토론토 대신 LA 다저스를 선택했다
▲ 오타니는 토론토와 계약이 확정됐다는 오보까지 나온 끝에 토론토 대신 LA 다저스를 선택했다

오타니에 대한 토론토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은 가운데, 토론토 팬들이 트라우마를 떠올릴 만한 장면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2025-2026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인 카일 터커(28)가 악몽을 건드리고 있는 주인공이다. 터커는 12월 초 토론토의 훈련 시설이 있는 더니든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터커가 더니든의 훈련 시설에서 목격됐다”고 증언했다.

토론토는 터커 영입전에 나선 팀 중 하나다. 터커는 다재다능한 외야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769경기에서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5를 기록했다.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0홈런을 쳤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도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8경기에서 23홈런, OPS 0.993을 기록하면서 몸값이 치솟았다. 

올해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실적과 나이를 고려할 때 최대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토론토가 신경써야 할 팀이 있다. 바로 역시 코너 외야 보강을 노리는 LA 다저스다. 현지 언론에서는 에드윈 디아스(3년 6900만 달러)를 영입하며 불펜의 급한 불을 끈 다저스가 이제 코너 외야 보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터커는 코너 외야 보강을 노리는 LA 다저스와 끊임없이 연계되고 있다
▲ 터커는 코너 외야 보강을 노리는 LA 다저스와 끊임없이 연계되고 있다

다저스도 좌익수 혹은 우익수 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터커 영입설에 계속 등장하고 있고, 스티븐 콴 등 여러 외야수들과 트레이드 논의 또한 나오고 있다. 터커의 인기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6~7년 장기 계약보다는 연 평균 금액을 높인 3~4년 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또한 나오고 있는데 이는 다저스에 유리하다.

만약 터커가 다저스로 향한다면 토론토 팬들의 허탈감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에 이어 터커까지 자신들의 훈련 시설까지 왔다가 다저스를 선택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하는 토론토도 만만치 않은 돈을 시장에 뿌리고 있다. 선발진 보강을 위해 딜런 시즈(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 그리고 코디 폰세(3년 총액 3000만 달러)를 영입했다. 주전 유격수이자 FA 시장에 나간 보 비셋과 계약에도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 영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 딜런 시즈와 코디 폰세를 영입하며 선발진 강화에 성공한 토론토 ⓒ토론토 구단 SNS
▲ 딜런 시즈와 코디 폰세를 영입하며 선발진 강화에 성공한 토론토 ⓒ토론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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