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발표 전, NPB 실적 있는 선수 한국 도전한다" 두 자리 남은 아시아쿼터, 또 日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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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리그 아시아쿼터로 '제4외국인 선수'의 문이 열렸다. 대부분은 일본인, 포지션은 투수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아시아쿼터는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국가 출신 선수와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지금까지 결정된 8명의 선수 가운데 6명이 일본인 투수고, 한화 이글스 왕옌청까지 7명이 일본 야구(2군, 독립리그 포함) 경험자다. 호주 선수를 뽑은 팀은 LG 트윈스(라클란 웰스)뿐이다.
이런 현상을 일본에서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아사히 신문 계열의 일본 주간지 아에라(AERA)는 14일 온라인판 기사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능력이 뛰어나다'며 일본인 투수와 잇달아 계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기사의 마지막이다. 이 매체는 "현시점에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 외에도 NPB에서 실적이 있는 투수가 KBO에 도전한다는 정보가 있다. 내년은 일본에서도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NPB 경력자가 아시아쿼터로 한국에 진출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13일까지 아시아쿼터를 발표한 구단이 벌써 8개 팀이나 된다. 이제는 자리가 많지 않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만 아시아쿼터 선수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2026 아시아쿼터
LG 라클란 웰스(호주-ABL) 투수, 20만 달러
한화 왕옌청(대만-NPB 2군) 투수, 10만 달러
SSG 타케다 쇼타(일본-NPB) 투수, 20만 달러
삼성 미야지 유라(일본-NPB 2군) 투수, 18만 달러
NC 토다 나츠키(일본-NPB) 투수, 13만 달러
KT 스기모토 코우키(일본-독립리그) 투수, 12만 달러
롯데 쿄야마 마사야(일본-NPB) 투수, 15만 달러
두산 타무라 이치로(일본-NPB) 투수, 20만 달러
KIA 타이거즈 미정
키움 히어로즈 미정
키움이 일본인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은 야구계에 이미 퍼져있다. 그런데 그 대상이 논란의 인물이라 문제다. 올해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지만 '낙태 종용' 논란 속에 방출된 투수 카나쿠보 유토가 그 주인공이다. 기혼인데다 상대방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은 선수다.
하지만 NPB에서 실적이 있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성적이 조금 아쉬운 면도 있다. 2020년 1군 데뷔 후 6시즌 동안 34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남은 한 팀 KIA가 일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일까. 하지만 KIA는 내야수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아시아쿼터 제도의 큰 수혜자가 일본인 투수라는 점 하나는 확실하다. 아에라는 "NPB 출신 일본인 선수가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것은 주니치 등에서 활약했던 카도쿠라 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라고 소개했다. 2년 전 은퇴한 한 선수는 "일본 구단에서 제안을 받지 못했을 때, 지금까지라면 일본 독립리그나 사회인 구단, 미국 마이너리그 정도가 선택지였다. 한국 야구에서 활약할 수 있으면 나중에 NPB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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