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다음 ML 포스팅 누구일까…이미 답은 정해져 있나 "안우진 충분히 美 간다" [포스팅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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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과연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
지금까지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은 한국인 선수는 총 10명이 있다.
2009년 최향남은 포스팅비 101달러를 베팅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는 KBO 리그 선수로는 최초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은 사례로 남았다. 당시 최향남은 금액에 구애 받지 않고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이 있었고 원소속팀 롯데도 이를 받아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향남을 시작으로 2012년 류현진,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19년 김광현, 2020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 고우석, 2024년 김혜성이 차례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올해는 송성문이 낭보를 전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이로써 키움은 포스팅 규정에 따라 포스팅비 300만 달러를 챙겼다.
대기업이 모그룹으로 있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키움은 자생해야 하는 구조다. 때문에 소속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벌써 키움에서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6명의 빅리거가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키움은 포스팅 시스템 덕분에 두둑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다음 주자도 키움에서 탄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송성문은 최근 샌디에이고 구단과 계약서에 서명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키움 출신 6번째 빅리거가 됐다. 다음 7번째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송성문은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했다. 바로 우완투수 안우진의 이름을 꺼낸 것이다. "벌써 7번째 선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라는 송성문은 "(안)우진이는 미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안우진의 포스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안우진은 2018년 1차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던 선수로 2022년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에 탈삼진 224개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역시 그의 몫이었다.
2023년에도 24경기 150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를 남긴 안우진은 팔꿈치가 좋지 않아 수술대에 올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다. 지난 8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청백전에 나섰던 안우진은 추가 훈련을 소화하다 또 어깨를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때문에 또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상태다. 내년 시즌 중반 복귀가 예상된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여전히 안우진은 차기 메이저리거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이미 150km 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완성형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당장 안우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내년 시즌 마운드로 돌아온다면 빨라야 2028시즌을 마치고 빅리그 도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과연 송성문의 말처럼 안우진이 다음 주자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ML 사관학교' 키움에서 안우진의 도전을 말릴 이유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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