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끝장 폭로전 끝 새국면…매니저 거짓말 정황→오열 녹취 공개[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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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갑질 의혹 속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갈등 사태 속에 연일 폭로 공세를 펼쳤던 매니저 측의 입장과 배치되는 정황이 잇달아 공개됐다.
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은 '충격 단독! 박나래 갑질 논란 녹취 파일 입수… 합의금 5억 실체'라는 영상을 통해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박나래와 A 씨가 이날(12월 8일) 오전 1시 40분께 서로 주고 받은 통화 자료를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3시께 전 매니저 A씨가 박나래의 집으로 가기 전 상황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당시 약 3시간에 걸쳐 회동을 가졌다.
공개된 녹취에서 A씨는 박나래가 안부를 묻자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나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박나래도 "아니야 나도"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A씨가 "그만 울라"며 박나래를 다독이기도 했다.
A씨는 박나래의 반려견 복돌이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A씨는 "복돌이 11월 30일에 병원 가야되는데 갔냐? 심장사상충 때문에 가야한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그때 못 갔다. 약만 타왔다"고 울먹였다.
또 A씨는 박나래의 흡연에 대해 언급하면서 "또 목 수술하려고 그러냐. 네 번 수술했는데. 의사 선생님한테 못 들었냐. 평생 목소리 안 나오고 싶냐?"고 걱정했다. 그는 또 "3주 동안 동생(매니저)도 지켜야되고 변호사님 말도 들어야했다. 지금 술을 좀 마셨다"고 했다.
A씨가 "언니는 내 사랑이다. 이 상황이 너무 싫다", "작은 일에도 잠 못 주무시는 분인데 (박나래) 어머님이 너무 걱정된다"며 걱정을 이어갔고, 박나래 역시도 "지금 네가 옆에 없어서 담배 말려줄 사람이 없다", "오늘 날씨 추운데 어디냐"며 A씨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새벽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 약 3시간의 회동이 있었다. 이진호는 이에 대해 "박나래 입장에서는 충분히 풀렸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A 씨가 다음날 오후 2시 기상하면서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8일 새벽 회동 이후 박나래는 이날 즉각 공식입장을 냈다. 당시 공식입장에서 박나래는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출연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박나래 측 입장과는 달리 A씨가장 "입장문을 내려고 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반발, 회동 이후 해결된 것 없이 박나래 측 입장이 기사화됐다고 주장하면서 박나래는 오히려 더 궁지에 몰렸다. 여론 또한 요동쳤다.
당시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당시 박나래는 술을 마셨었고, 얘기하기로 했던 합의, 사과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라며 "박나래가 '그냥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돼요?' '다시 나랑 일하면 안돼요?' 이런 이야기를 했고 또 노래방에 가자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달 16일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제기된 사안들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조사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그간 매니저 A씨의 주장에 반하는 정황도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매니저 A씨는 박나래의 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에서 박나래의 1인 연예기획사 앤파크로 이직하며 월급 500만 원과 매출 10% 지급을 약속받았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실제 수령액은 월 300만 원대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A씨는 2023년 3월 채용 사이트를 통해 JDB엔터테인먼트 신입 매니저로 입사를 해 매니저로서의 경력은 그리 길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박나래가 "왜 A씨와 스타일리스트의 월급이 같냐"고 A씨의 300만 원대 월급에 의문을 제기하자 A씨는 "저는 이만큼도 너무 감사하다. 미팅 때 쓸 진행비로 충분하다. 더 줄이셔도 괜찮다"라고 답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나왔다. 박나래가 500만 원 월급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어겼다는 매니저 A씨의 주장과는 다른 내용이다.
또한 매출 10% 약속 역시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광고를 따올 경우 출연료의 10%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이었고, A씨가 이를 이행하지 못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반면 매니저 A씨는 "회사에서 500만 원 준다고 하는데 300만 원만 받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있냐"라며 "어이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4대 보험 가입을 요구했지만 박나래로부터 묵살당했다는 매니저 A씨의 주장과 달리 박나래 회사 앤파크의 회계 담당자들이 A씨에게 4대 보험을 가입해 근로 소득으로 월급을 지급받는 쪽을 요청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그러나 A씨는 근로 소득 대신 세금 3.3%만 떼는 사업 소득으로 지급 받기를 원했다는 정황이었다. 또한 A씨는 박나래의 에이전시 피를 자신의 개인 법인으로 지급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구두상으로 박나래에게 보고했는데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아서 그냥 프리랜서로 진행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나도신나' 녹화 전 '와인잔과 조명을 찾아달라'고 강압하고, 매니저들이 찾지 못하자 욕설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헤어숍 원장은 "(강압적으로 빨리 찾아내라) 저희도 그런 건 전혀 못 느끼고 집에 워낙 짐이 많으니까 찾기가 힘든가 보다, 우리도 빨리 끝내고 빨리 찾아줘야지 그랬다"라고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갑질 의혹을 시작으로 불거진 박나래와 전 매니저의 갈등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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