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 또 항복! 중국, 끝내 무릎 꿇었다...압도적인 안세영, 중국인들에게 '공안증' 안겨→놀라움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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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중국 언론이 또 한 번 안세영의 기량을 두고 혀를 내둘렀다.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다시 제압한 직후, 중국 매체 ‘차이나 프레스’는 안세영의 역전 능력과 정신력을 집중 조명하며 “멈출 줄 모르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중국의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2-0(21-15, 24-22)으로 완파했다. 올해 24세가 되는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3연패, 시즌 25연승, 왕즈이전 9연승이라는 세 가지 기록을 동시에 쌓았다.
중국 현지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차이나 프레스’는 결승 직후 “왕즈이가 초반 압도적인 흐름을 잡았지만 안세영은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며 “두 세트 모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을 장악했고, 왕즈이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도 탈출이 어려운 국면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만 놓고 보면 8전 8패. 이제는 계산기가 필요 없는 일방적 상대 전적이다”라며 한숨 섞인 표현을 덧붙였다. 특히 중국 팬 커뮤니티에서는 안세영을 두고 ‘왕즈이의 공안증’이라는 표현까지 재등장했다. 그만큼 왕즈이가 안세영을 상대로 경기 후반에 급격히 흔들린다는 의미다.
경기 내용도 충분히 그 반응을 설명한다. 1세트 초반은 왕즈이가 완전히 주도했다. 공격 템포를 비틀며 6-1까지 달아났고, 순간 코트를 장악하는 듯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흔들림 없이 랠리를 길게 가져가며 점수를 서서히 회복, 8-8 동점을 만들었다.
11-10 인터벌 이후엔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하프 스매시와 푸시 공격으로 왕즈이의 수비를 흔들며 7연속 득점. 순식간에 17-11로 반등했고, 첫 세트를 21-15로 정리했다.
2세트는 더욱 극적이었다. 이번에는 왕즈이가 16-9, 19-13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안세영의 진가가 드러났다. 수비로 버티는 대신 과감히 공격 템포를 높여 연속 6득점을 만들어냈다. 19-19 동점이 되자 코트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왕즈이는 세트 포인트를 노렸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이 나왔다. 듀스가 이어졌고, 결국 24-22에서 안세영의 대각 공격이 코트를 찌르며 결승전은 종지부를 맞았다.
‘차이나 프레스’는 두 번째 세트의 흐름을 짚으며 “19-13에서 19-19가 되는 사이 왕즈이는 체력과 멘탈 모두 흔들렸다. 반면 안세영은 양쪽 코스를 끝없이 두들기는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 순간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제 왕즈이는 기술 문제만이 아니라 심리적 압박까지 짊어지고 있다”며 “안세영은 왕즈이가 ‘승부의 문턱’에 섰을 때 더욱 강해진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극히 드물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기록을 두고도 현지 언론은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해당 매체는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는 단순히 강하다는 의미를 넘는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라며 “2026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열며 스스로 말했던 ‘무패 시즌’ 선언도 결코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즈이 입장에서 패배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뼈아프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은 이제 안세영이 17승 4패로 압도한다. 지난해만 따지면 8전 8승. 올해 첫 경기에서도 그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무대에서 여자 단식의 구도는 ‘왕즈이 vs 안세영’이 아니라 ‘안세영 그리고 추격자들’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26년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 중국 언론이 '압도적'이라는 표현을 동원할 정도라면 그 영향력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섰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시즌 초부터 이미 흐름은 정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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