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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레알 기습 '공식발표', 충격과 공포…사비 알론소 감독 전격 경질→“자진 사임 아냐” 英 BBC ‘비피셜’ 전격 확인

작성일: 2026.01.13 06:21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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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반 시즌 만에 결정을 내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에 따라 1군 감독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의 레전드로 우리 클럽의 가치를 항상 대변해왔다. 모든 마드리드 팬의 애정과 존경을 받을 것이다. 언제나 레알은 알론소의 고향일 것이다. 그동안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며 레알을 떠나 새로운 삶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가 비하인드를 보도했다. ‘BBC’는 “알론소의 시대가 막을 내린 이유”라면서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이 끝난 직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충격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킬리안 음바페는 동료들을 향해 그라운드를 떠나라고 손짓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그들을 만류하며 경기장에 남아 상대에 대한 예우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감독인 알론소가 슈퍼스타의 요구에 굴복해 등을 돌려야만 했다”라며 서두를 열었다. 

매체는 이 장면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사비 알론소와는 거리가 먼, 스포츠맨십의 결여로 비쳤을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매너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주도권이 감독이 아닌 선수단에게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BBC’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의 자진 사임이 아니었다. 계획된 이별도 아니었다. 알론소 감독은 불과 부임 7개월 만에 레알과 작별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상호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BBC'는 "이것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고 단언했다.

알론소 감독 경질은 레알 고위층에서 찍어내린 결과였다. 'BBC'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레알의 전술과 팀 운영 방식을 두고 보드진과 알론소 감독 사이에 마찰이 많았다. 스페인 현지 시간 월요일 오후 4시 30분, 레알 보드진은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이라는 단 하나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되었다.

레알 보드진은 알론소와 그의 사단에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거둔 성공의 기반이 된 축구를 구현하지 못했다", "팀의 신체적 컨디션이 이상적이지 않다", "선수들의 기량이 정체되어 있다", "선수들이 감독을 위해 뛰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패배한 경기들의 목록도 이들에게 나열됐다. 클럽 월드컵 준결승 파리 생제르맹전 패배, 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2-5 대패 등이 경질의 근거였다.

하지만 'BBC'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그들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상위 8위 안에 안착해 있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으며, 라리가 반환점을 돈 현재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는 불과 4점에 불과하다. 심지어 지난 10월 맞대결에서는 승리하기도 했다. 이것을 과연 '위기'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며 레알 보드진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BBC'는 "위기라기보다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애초에 자신의 감독을 진심으로 신뢰하지 않았다는 사실의 확인"이라고 꼬집었다. 알론소는 추천을 통해 신임 감독으로 낙점되었지만, 구단 수뇌부의 확신은 부족했다. 전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도 첫날부터 모든 신뢰를 받을 수 없었지만 결과가 나오자 선수단이 알론소 감독을 따르기 시작했다. 반면 레알에서는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처음부터 알론소는 철저히 고립되어 있었다"라는 후문이다.

'BBC'에 따르면 알론소는 클럽 월드컵 전이 아닌, 그 이후에 임기를 시작하고 싶어 했다. 긴 시즌을 마친 선수들은 휴가를 생각하고 있었고, 일부는 다음 해에 팀을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이에 대해 논의조차 할 수 없었다. 영입 시장에서의 지원도 미비했다. 

선수단 내의 불화와 기강도 심각했다. 'BBC'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부진이 파국의 서막이었다"고 진단하면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폼이 떨어지자 새 감독을 탓했고,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후 그는 감독만 쏙 빼놓고 나머지 동료들에게만 사과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재계약 협상은 알론소의 거취가 결정될 때까지 중단됐다”라고 알렸다. 

부상 악령이 수비진을 덮쳤을 때도 구단은 감독의 요청을 묵살했다. 알론소는 마르틴 수비멘디와 같은 미드필더 영입을 간절히 원했으나 구단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룹을 하나로 묶어줄 강한 리더십도 부재했다. 심지어 페데리코 발베르데조차 팀의 조직력보다는 자신이 뛰는 포지션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도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다. 'BBC'는 "음바페는 부상 회복에 필요한 휴식보다는 개인 기록이 더 중요했다"라면서 “음바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한 해 59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음에도 무리하게 경기에 나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론소는 자신의 방식이 옳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했다. 신뢰가 없으니 레버쿠젠 시절 그를 상징했던 높은 강도의 압박, 빠른 템포, 유기적인 포지셔널 풋볼은 이식될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레알에서 7개월 만에 경질됐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다음 행선지를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매체는 “비록 원치 않게 떠나게 됐지만 오히려 안도감을 느낄 것이다. 유럽 빅클럽들이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다음 시즌 그를 기꺼이 모셔가겠다는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레알은 알론소 감독 경질 후 곧바로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후임으로 선임했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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