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른, 그래서 더 아픈 두 번의 작별…50대에 별이 된 김민재·전준호, 야구계는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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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2026년 새해가 되자마자 두 번의 이별을 맞이했다. 야구계 전체가 슬픔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김민재 드림팀(재활군) 총괄코치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53세다.
김민재 코치는 1991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1년까지 롯데맨으로 뛰다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둥지를 옮겼다. 2006년에는 한화 이글스에서 새출발에 나섰다. 김 코치는 2009년까지 한화에 몸담은 뒤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KBO리그서 통산 19시즌 동안 2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0을 만들었다.
국제 무대에서도 공을 세웠다. 국가대표 유격수였던 그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에 기여하며 기쁨을 누렸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한화, 두산 베어스, 롯데, SSG 등을 거치며 수비코치, 작전코치, 주루코치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는 친정 롯데로 돌아왔다. 수석코치라는 중책을 맡아 김태형 롯데 감독을 보좌하려 했다.
그런데 2024년 스프링캠프 도중 몸에 이상을 느꼈다. 귀국해 국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담낭암 판정을 받았다.
김 코치는 항암 치료를 진행하며 몸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상태가 호전돼 지난해 그라운드로 돌아오기도 했다. 올해는 롯데 드림팀의 총괄코치로 후배들을 육성하고자 했다. 최근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해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지난 1일에는 전천후 투수였던 전준호 전 코치가 별세했다. 향년 50세였다.
전준호 전 코치는 1994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이듬해 데뷔했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는 현대 유니콘스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현대 왕조에 앞장섰다. 이후 우리-서울 히어로즈(현 키움)와 S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1년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14시즌 동안 그는 339경기 1056⅓이닝에 등판해 55승47패 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50, 탈삼진 633개를 올렸다.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고등학교로 향해 코치직을 맡았다. 유망주 발굴 및 육성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폐암으로 투병하다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하늘의 별이 됐다.
1월에만 벌써 두 명의 야구인을 떠나보냈다. 너무 무겁고 아픈 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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