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손흥민이 英 5부리그 오피셜에 등장했는가..."평생 잊지 못할 순간" 4부리그 이적에 깜짝 출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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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잉글랜드 5부 리그 구단의 이적 오피셜 게시물에 손흥민이 등장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탬워스 FC는 최근 공격수 벡-레이 에노루의 노츠 카운티(4부) 완전 이적을 알리며 감사의 의미를 담은 굿바이 게시물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이 포함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탬워스는 벡-레이 에노루의 노츠 카운티 이적을 알리는 작별 게시물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함했다. 이 사진은 지난해 FA컵에서 비리그 팀 탬워스가 토트넘과 맞붙었을 당시 촬영된 것이다. 과거 자라(Zara)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던 에노루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하부 리그 구단의 공식 SNS에 세계적인 스타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장면으로, 게시물은 공개 직후 현지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탬워스와 토트넘이 맞붙었을 당시 촬영된 것이다. 당시 탬워스는 수용 인원 5천 명 남짓의 소규모 홈구장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90분 동안 0-0 균형을 유지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연장전에 교체 투입돼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을 도우며 클래스를 증명했고, 토트넘은 연장전에서만 세 골을 몰아넣어 3-0 승리를 거뒀다. 결과와 별개로 이 경기는 FA컵 특유의 서사를 남겼고, 경기 후 손흥민이 탬워스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장면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에노루는 당시 세미프로 신분으로 생계를 병행하던 선수였다. 자라 매장에서 일하며 축구를 이어가던 그는 탬워스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승격의 일원이 된 뒤 리그2 구단 노츠 카운티로 스텝업에 성공했다.
탬워스가 그의 이별을 기념하는 게시물에 손흥민과의 사진을 포함한 배경에는, 그날의 경험이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얼마나 특별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담겼다.
FA컵이라는 무대에서 잠시 교차했던 인연이 시간이 지나 다시 소환됐다. 하부 리그 구단의 공식 이적 발표에까지 등장한 손흥민의 존재감은, 결과를 넘어 스토리를 남기는 FA컵의 매력과 함께 글로벌 스타로서 그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드러낸 장면이었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탬워스의 앤디 픽스 감독은 "벡 레이가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다. 그는 여름에도 몇 차례 제안을 받았고,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그는 우리 클럽의 성공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떠나보내는 건 아쉽다. 하지만 축복 속에 보내준다.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의 활약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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